G마켓 ‘쿠폰 제외’ 부가세 탈루 논란

G마켓 ‘쿠폰 제외’ 부가세 탈루 논란

입력 2010-11-04 00:00
수정 2010-11-0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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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이 쿠폰을 매출에서 제외하는 방식으로 최근 5년간 부가가치세 약600억원을 탈루했으나 관할 세무서가 이를 방치,세원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으로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다.

 감사원 관계자는 4일 “G마켓이 지난 5년간 자사가 발행한 할인쿠폰으로 할인된 금액을 매출액에서 누락시키는 방법으로 부가세 약 600억원을 탈루했으나 관할 세무서가 이를 그대로 방치해온 것으로 드러나 국세청에 시정조치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또 관할인 역삼세무서 담당자에 대해 징계를 요구할지를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국세청은 “감사원 지적에 따라 G마켓의 부가세 탈루 의혹에 대해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아직 추징금액도 확정되지 않았고 추징금 통보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세청 다른 관계자는 “당초 1천원인 물품을 20% 할인해 800원에 팔더라도 부가가치세는 할인된 가격이 아니라 당초 가격 기준으로 납부해야 하지만 업체들이 이를 잘 몰라 제대로 적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G마켓 측은 세금을 탈루한 적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G마켓 관계자는 “현재까지 관계당국으로부터 어떠한 공식 통보를 받은 적이 없다”면서 “세금 탈루란 당치 않으면 회계기준의 차이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G마켓은 그동안 쿠폰을 제외해서 매출액을 산정해 부가세를 납부한 반면 이베이의 다른 자회사인 옥션은 쿠폰을 포함한 매출을 기준으로 부가세를 계산해왔다.

 이와 관련해 G마켓 관계자는 “쿠폰을 비용으로 보느냐 매출로 보느냐에 따라 회계방식의 차이가 있을 뿐 세금을 탈루한 적은 없으며 규모 또한 아직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오픈마켓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는 이베이G마켓은 2000년 국내기업인 인터파크 자회사로 출범했지만 2009년 미국계 이베이에 인수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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