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만기의 반란…코스피 50p 폭락

옵션만기의 반란…코스피 50p 폭락

입력 2010-11-11 00:00
업데이트 2010-11-1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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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200 지수 옵션 만기일을 맞아 외국인의 청산이 막대한 프로그램 매물로 이어지며 2,000선에 접근하던 코스피지수를 1,910선대로 추락시켰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3.12포인트(2.70%) 내린 1,914.73을 기록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이렇다할 호재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약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매수와 기관 매도 사이에서 쉽게 방향을 잡지 못하고 1,970선을 중심으로 줄다리기 양상을 보였다.

 소폭 약세로 마감하는가 싶던 코스피지수는 장 마감전 동시호가에서 2천815억원의 순매수였던 외국인이 1조3천392억원의 순매도로 급변하면서 폭락했다.

 이날 외국인의 순매도 금액은 외국인 매매 집계가 시작된 1998년 이후 최대 규모였다.

 차익 프로그램 순매도 규모는 1조8천44억원,전체 프로그램 순매도 규모는 9천322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상승세로 개장한 뒤 한때 530선에 근접했으나 기관의 매도 공세를 이기지 못하고 4.22포인트(0.80%) 내린 524.05로 마감했다.

 아시아 주요 증시는 대체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0.31% 상승했고,홍콩 항셍지수와 H주지수는 각각 1.09%와 1.41% 오른 채 오전 거래를 마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역시 시장 예상보다 높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부담을 이기고 1.2%대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 대만 가권지수는 0.16%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사흘째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에 비해 2.30원 낮은 1,107.90원을 나타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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