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외환銀 인수추진에 희비 엇갈려

하나금융, 외환銀 인수추진에 희비 엇갈려

입력 2010-11-16 00:00
수정 2010-11-1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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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 인수에 나섰다는 소식에 관련 종목의 주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하나금융은 강세,우리금융은 약세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나금융지주[086790]는 오전 9시15분 현재 전날보다 3.89% 오른 3만3천350원에 거래되고 있다.우리금융[053000]은 3.58% 하락한 1만3천450원을 기록하고 있다.

 대신증권 최정욱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예상치 못했던 갑작스런 뉴스”라며 “외환은행이 하나은행보다 수익성이 더 높아서 인수가 성사되면 하나금융지주 주가에는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우리금융의 경우 하나은행이 외환은행을 인수하고 나면 우리은행을 인수할 여력이 없어지기 때문에 주가가 잠정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면서도 “KB금융[105560]이 우리은행 인수에 나설 가능성도 있어 관련 뉴스를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투자증권 유상호 연구원은 “론스타의 외환은행 지분을 인수하려면 4조7천억원 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며 “하나금융지주가 보유한 자금이 2조 남짓이기 때문에 나머지를 어떻게 마련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시장에 알려진 대로 하나금융지주가 유상증자에 나설 경우 현재 나타나고 있는 주가 상승폭이 제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론스타가 외환은행 지분 51%를 하나금융그룹에 매각하는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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