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비정규직 노조 회견
이상수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비정규직 노조 지회장은 “정규직화를 전제로 조합원들이 동의할 수 있는 안을 제시한다면 농성(파업) 중단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 지회장은 28일 점거파업 중인 울산1공장에서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통해 정규직화에 대한 성과 있는 합의 없이는 농성을 풀지 않는다는 입장 아래 금속노조와 현대차 노조에 지지와 엄호, 연대의사를 요청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지회장은 “현대차와 불법파견 정규직화 교섭을 열기 위한 과정으로 특별교섭에 참여한다.”며 “하지만 정규직화에 대한 어떤 언급도 없이 형식적인 대화 정도로 조합원과 국민들을 기만한다면 울산2공장을 비롯해 파업투쟁을 더욱 강화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현대차는 비정규직 노조가 불법 공장점거파업을 중단하면 대화에 나서겠다고 밝히고 있어 사태는 장기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2010-11-29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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