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조조정을 끝낸 국민은행이 공격적으로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 고객 유치에 나서자 경쟁 은행들이 긴장하고 있다.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최근 영업점장들에게 우량한 기업에 대한 대출금리를 연 1%포인트까지 낮출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등 기업 고객 유치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이를 통해 2조원 규모의 중소기업 대출을 확보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 경쟁 은행에 기업 고객을 많이 빼앗겼기 때문에 다른 은행과 거래하는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담보가 있거나 신용도가 좋은 기업에는 대출 금리를 우대해 주기로 했다”며 “경기 민감업종도 규정상 일정 등급 이상이면 영업점장 전결로 대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부동산 임대업은 BB 등급 이상,음식.숙박업은 BB- 등급 이상이면 영업점장 전결로 대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민병덕 국민은행장이 지난 22일부터 한 달간 전국 각 지역의 영업점과 기업들을 방문하기로 하는 등 경영진들도 기업 고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어윤대 KB금융 회장은 29일까지 오리엔탈 정공과 대한제강 등 우량 중소기업 29곳을 방문하는 등 부산과 창원,울산,경주 지역 기업 고객 유치에 힘쓰고 있으며,임영록 사장도 강원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을 만나는 등 고객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국민은행의 공격적인 기업 영업은 작년 9월 황영기 전 KB금융 회장의 사퇴와 작년말 강정원 전 국민은행장의 회장 내정자 사퇴 등에 따른 경영 공백기 동안 경쟁 은행에 뺏긴 기업고객을 되찾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작년 7월말 80조8천637억원이었지만,지난달말 78조3천39억원으로 2조5천598억원 감소했다.
기업은행은 지난달말 91조9천621억원으로 같은 기간 9조3천502억원 늘어나면서 국민은행과의 격차가 작년 7월말 1조7천482억원에서 지난달 말 13조6천582억원으로 확대됐다.우리은행은 76조9천310억원으로 2조9천586억원 증가하면서 국민은행을 바짝 뒤쫓고 있으며 신한은행도 2조3천909억원 늘어나면서 63조원대로 진입했다.
최근 국민은행이 전면적으로 기업 고객 유치에 나서면서 기업대출 실적이 차츰 개선되고 있다.
국민은행의 기업대출은 8월 2천163억원 감소한 데 이어 9월 3천434억원 줄었지만,10월에는 6천759억원 늘면서 증가세로 돌아섰고 이달들어서는 25일까지 증가액이 7천752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쟁은행들은 기업 고객 이탈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과잉 경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국민은행이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금리를 대폭 낮추는 바람에 가격 경쟁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며 “위험 업종에 대해서도 대출하고 있어 은행권에 과당 경쟁이 촉발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최근 영업점장들에게 우량한 기업에 대한 대출금리를 연 1%포인트까지 낮출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등 기업 고객 유치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이를 통해 2조원 규모의 중소기업 대출을 확보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 경쟁 은행에 기업 고객을 많이 빼앗겼기 때문에 다른 은행과 거래하는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담보가 있거나 신용도가 좋은 기업에는 대출 금리를 우대해 주기로 했다”며 “경기 민감업종도 규정상 일정 등급 이상이면 영업점장 전결로 대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부동산 임대업은 BB 등급 이상,음식.숙박업은 BB- 등급 이상이면 영업점장 전결로 대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민병덕 국민은행장이 지난 22일부터 한 달간 전국 각 지역의 영업점과 기업들을 방문하기로 하는 등 경영진들도 기업 고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어윤대 KB금융 회장은 29일까지 오리엔탈 정공과 대한제강 등 우량 중소기업 29곳을 방문하는 등 부산과 창원,울산,경주 지역 기업 고객 유치에 힘쓰고 있으며,임영록 사장도 강원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을 만나는 등 고객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국민은행의 공격적인 기업 영업은 작년 9월 황영기 전 KB금융 회장의 사퇴와 작년말 강정원 전 국민은행장의 회장 내정자 사퇴 등에 따른 경영 공백기 동안 경쟁 은행에 뺏긴 기업고객을 되찾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작년 7월말 80조8천637억원이었지만,지난달말 78조3천39억원으로 2조5천598억원 감소했다.
기업은행은 지난달말 91조9천621억원으로 같은 기간 9조3천502억원 늘어나면서 국민은행과의 격차가 작년 7월말 1조7천482억원에서 지난달 말 13조6천582억원으로 확대됐다.우리은행은 76조9천310억원으로 2조9천586억원 증가하면서 국민은행을 바짝 뒤쫓고 있으며 신한은행도 2조3천909억원 늘어나면서 63조원대로 진입했다.
최근 국민은행이 전면적으로 기업 고객 유치에 나서면서 기업대출 실적이 차츰 개선되고 있다.
국민은행의 기업대출은 8월 2천163억원 감소한 데 이어 9월 3천434억원 줄었지만,10월에는 6천759억원 늘면서 증가세로 돌아섰고 이달들어서는 25일까지 증가액이 7천752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쟁은행들은 기업 고객 이탈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과잉 경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국민은행이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금리를 대폭 낮추는 바람에 가격 경쟁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며 “위험 업종에 대해서도 대출하고 있어 은행권에 과당 경쟁이 촉발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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