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구본준’ 체제로 전면 개편

LG전자 ‘구본준’ 체제로 전면 개편

입력 2010-11-30 00:00
수정 2010-11-3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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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소프트웨어·디자인 역량 제고에 초점

 LG전자가 기존 5개였던 사업본부를 4개로 줄이고 사업본부별 해외마케팅 조직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LG전자는 BS(Business Solution)사업본부를 폐지하고 AC(Air-Conditioning)사업본부를 AE(Air-Conditioning & Energy Solution)사업본부로 개칭,사업본부를 기존의 5개에서 4개로 줄이고 사업부 중심의 완결형 체제를 구축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12월1일 자로 단행한다고 30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번 조직개편의 큰 방향이 △사업부 중심의 완결형 체제 △철저한 미래준비 △경영혁신 가속화를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 등 3가지 방향에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또 사업본부별 해외마케팅 조직이 강화되고 미국,브라질,중국,러시아 등 주요 법인의 경우 산하에 HE팀,HA팀 등을 둬 사업본부와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했다.

 철저한 미래준비를 위해 컴프레서(Compressor)와 모터(Motor) 조직이 팀에서 사업부로,솔라(Solar) 생산실이 생산팀으로,헬스케어(Healthcare) 사업실이 사업팀으로 각각 승격됐다.

 LED조명을 담당하는 라이팅(Lighting)사업팀은 사업 가속화를 위해 사업본부 직속으로 운영된다.

 경영혁신 가속화를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2개 부문 조직을 CEO 직속으로 배치했다.

 LG전자는 경영혁신부문을 신설해 품질,식스시그마,서비스,구매 등을 맡겼다.

 글로벌마케팅담당은 글로벌마케팅부문으로 명칭이 바뀌었고,LG 브랜드 제고,해외법인 판매역량 강화,공급망관리(SCM),물류 등을 맡게 된다.

 폐지된 BS사업본부 산하에 있던 사업부들은 기존 제품사업본부와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유관 사업본부 산하로 이관했다.

 HE사업본부는 BS사업본부 산하의 모니터사업부와 솔루션사업부를 넘겨받았고 HE사업본부 산하 DS사업부와 MC사업본부 산하 PC사업부,BS사업본부 산하 Car사업부는 기존 사업본부의 주력사업과 연관성이 높지 않아 CEO 직속의 독립 사업부로 재편됐다.

 HA사업본부의 경우 부품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컴프레서&모터사업팀을 사업부로 승격시켰고,본부 직속으로 수처리사업태스크(Task)팀을 만들어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LG전자는 AC사업본부가 기존 공조사업 외에 차세대 성장동력인 솔라 사업과 LED조명시스템 사업을 수행하는 것을 반영해 본부 명칭을 AE사업본부로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품사업 강화를 위해 컴프레서사업팀은 사업부로 승격됐다.

 이밖에 지역본부는 지역대표로 명칭이 바뀌고,사업에 대한 의사결정에 직접적으로 관여하기보다는 전사 중점과제 추진과 조직관리로 그 역할이 변경됐다.

 또 아시아지역에서 서남아(인도)가 분리돼 서남아지역대표가 신설됐다.

 기존 한국지역본부는 한국마케팅본부로 명칭이 바뀌고,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디자인경영센터에는 고객에게 감동적 경험을 늘려주기 위한 UX혁신디자인연구소가 신설된다.

 생산기술원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컨버전스 환경에 적극대응하고,전사 소프트웨어 역량을 높이기 위해 소프트웨어역량개발센터를 신설하기로 했다.

 한편,LG전자는 이번 조직개편과 함께 더모트 보든 최고마케팅책임자(CMO)와 브래들리 갬빌 최고전략책임자(CSO) 등 부사장급 외국인 경영진 5명을 전원 해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올 연말을 전후해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3명은 계약연장을 하지 않고,기간이 1~2년 정도 남은 나머지 2명은 계약을 중도에 해지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결정은 현재의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이른바 ‘LG Way(LG 방식)’를 철저히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인물들이 필요하다는 구 부회장의 상황인식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신규임원 등의 승진인사는 12월 중순께 단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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