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업계, 동반성장 가이드라인 첫 마련

車업계, 동반성장 가이드라인 첫 마련

입력 2010-12-16 00:00
수정 2010-12-16 00: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자동차 업계가 국내 산업계에서 앞장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현대기아차와 르노삼성, GM대우,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와 협력업체, 자동차공업협회, 자동차공업협동조합 대표들은 15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반성장 협약식’을 갖고 ‘동반성장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업계는 앞으로 원자재값 변화에 따라 부품가격이 5% 이상 바뀌면 납품단가 변경을 위한 협의를 즉각 개시해야 한다. 완성차 메이커는 1차 협력업체가 비록 대기업 규모라도 납품받은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대금을 지급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원자재값 변동에 따라 부품값이 5% 이상 변동할 경우 납품단가 변경을 위한 협의를 즉시 시작하기로 한 것은 부품업계의 입장이 반영된 것이다. 영업이익률 4~5%대로 5% 이상 변동에도 원자재값 인상분을 반영하지 않으면 경영이 어렵다는 지적 때문이다.

또 납품업체가 중소기업이면 매출액 5000억원 이상 대기업인 원청업자는 납품업자에게 되도록 현금으로 결제하고, 3000억원 이상 대기업인 원청업자는 어음으로 결제하더라도 30일 기한을 정해 대금을 지급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또 단종된 차량의 애프터서비스 부품의 납품단가는 일정기간 단위로 새로 설정하기로 했다. 그동안 단종 차량의 애프터서비스 부품의 납품단가는 몇 년 전 가격으로 납품하는 관행 탓에 중소 부품업체들은 ‘불합리하다’는 불만을 호소해 왔다.

지경부는 자동차 업계의 동반성장 노력을 평가해 우수업체에 표창을 주고 자동차 분야 연구·개발(R&D) 참여 기업 선정 때 가점을 주기로 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2010-12-16 1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