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노키아, 인적 쇄신…본사도 이전?

위기의 노키아, 인적 쇄신…본사도 이전?

입력 2011-02-10 00:00
수정 2011-02-10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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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대 개막 이후 급속히 추락하는 노키아가 위기 탈출을 위해 잇따라 강수를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노키아의 스티브 엘롭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핀란드에 위치한 본사를 미국 실리콘밸리로 이전하는 것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조직의 관료화 문제를 해결하고 글로벌 IT 심장부로 입성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여기에 노키아는 11일 런던에서 투자자 행사를 열고 대규모의 경영진 물갈이를 포함한 청사진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메리 티 맥도월 휴대전화 사업 부문장과 니컬러스 사반더 마케팅관리 부문장,칼 오이스타모 최고개발책임자(CDO)와 서비스·모바일 솔루션 책임자인 테로 오잔페라 등 핵심 경영진이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도 노키아의 새로운 전략이 공개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노키아가 심비안 등 독자 OS 노선을 폐기하고 새로운 OS를 선택할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

 노키아는 인텔과 함께 리눅스 기반의 미고 OS를 계속 개발하거나,아니면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윈도폰7 스마트폰을 제조할 수도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안드로이드 OS도 채택해 멀티 OS 전략을 구사할 수도 있다.

 다만 유럽 통신사들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OS로 생태계가 굳어지는 것을 우려해 노키아가 자체 OS 전략을 고수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는 외신 분석도 나오고 있다.

 노키아에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오는 6∼7월까지 노키아의 행보를 지켜봐야 향후 노키아의 위상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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