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유치 거듭 실패..’맥 빠진’ 대구시

대기업 유치 거듭 실패..’맥 빠진’ 대구시

입력 2011-02-25 00:00
수정 2011-02-2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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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욕과 기대만으로는 기업을 유치할 수 없습니다.이 시점에서 대기업 유치 전략을 제로 베이스에서 재점검해 봐야 합니다.”

 대구시가 2년여 동안 유치에 공을 들여온 바이오시밀러(복제약)를 포함한 삼성의 바이오제약 사업 부문 부지로 인천 송도가 25일 최종 낙점됨에 따라 작지 않은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지역 일각에서는 ‘기업의 생리’를 읽지 못한 예견된 결과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삼성은 이날 미래 먹거리 사업의 하나인 바이오 제약에 본격 진출하기로 하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 송도의 경제자유구역 27만㎡ 부지에 플랜트를 건설하는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2013년 상반기부터 암,관절염 치료용 바이오 의약품을 생산하고 2016년부터는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삼성은 바이오제약 사업에 2020년까지 2조1천억원을 투자한다.

 삼성 측은 생산 제품이 대부분 해외 수출용이고 항공 물류가 필요한 바이오 의약품의 특성을 고려해 송도를 사업 부지로 정했다고 밝혔다.아울러 해외 제약업체의 입출국과 외국인 임직원의 주거 편의성 등을 참작했다는 것.

 대구시는 지난 2009년 8월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한 이후 삼성 바이오시밀러 유치에 강한 의지를 보여 왔다.

 삼성그룹의 창업자인 고 이병철 회장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지난해 초 대구시가 주도적으로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하기도 했고 최근 본격화된 삼성그룹의 발상지인 대구시 중구 인교동 옛 삼성상회 터 기념공간 조성 공사에도 다각적인 지원을 펼쳤다.

 또 지난해 7월에는 김범일 대구시장이 김관용 경북지사와 함께 최지성 당시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과 만찬 회동을 하고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등 삼성이 추진하는 신사업 분야 대구 투자를 요청했다.

 결론적으로는 이런 노력에도 대구는 삼성의 선택을 받는 데 실패했다.

 대구가 대기업 유치에 실패한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삼성 바이오시밀러와 함께 대구시가 눈독을 들여온 SK케미칼은 지난달 대구가 아닌 경북 안동에 국내 최대 규모의 백신공장을 건립하기로 하고 안동시,경북도 등과 투자협정을 체결했다.

 해가 바뀔 때마다 대기업 유치를 시정 핵심 현안으로 내세웠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구는 삼성 측이 밝힌 대로 글로벌 접근성,물류 편의,주거 여건 등에서 뚜렷한 경쟁력을 갖고 있지 못한 데다 기업 유치 방식 자체도 경제 논리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업과는 인식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삼성의 고위급과 친하다’ 등의 인식 수준으로는 앞으로도 같은 실패를 반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역 경제계 한 관계자는 ”최근 대구시의 시의회 업무보고에서 삼성과 LG,SK,포스코,현대중공업,LS 등 분야별 타깃 기업을 정해서 올해를 대기업 유치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한 내용이 알려졌는데 이처럼 투망으로 물고기를 잡듯이 해서는 결과를 낼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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