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5시 현재 2천490명 신청…400억원 규모
최근 영업정지를 당한 부산저축은행과 삼화저축은행 예금자들에 대한 가지급금 지급 첫날인 2일 2천명 이상이 가지급금을 신청했다.예금보험공사는 이날 오후 5시 현재 부산저축은행과 대전저축은행의 가지급금 신청자 수(금액)가 2천490명(4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부산저축은행 예금자 13만명 가운데 1천290명(210억원)이, 대전저축은행 예금자 5만8천명 중에서 1천200명(190억원)이 이날 예금 가지급을 신청했다.
예보 측은 이날 현재까지 부산과 대전저축은행 본·지점 창구에서 신청서만 받고 아직 처리 안 된 건도 적지 않은데다 미리 번호표를 받고 아직 신청하지 않은 예금자가 늦게라도 찾아오면 추가로 신청을 받을 예정이어서 최종 신청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보 관계자는 “이날 가지급금을 신청한 예금자 중 일부는 가지급금을 돌려받았고 일부는 아직 신청만 된 상태”라며 “이날 오후 5시 이전에 접수된 신청서를 저녁 늦게까지 처리하면 첫날 신청자 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예보는 접속자 폭주로 일찌감치 예금보험공사 홈페이지(www.kdic.or.kr)가 다운되는 바람에 하루 종일 불가능했던 인터넷 접수를 오후 5시에 재개해 오후 8시까지 받을 예정이다.
예보 관계자는 “신청자가 몰리면 홈페이지 접속이 늦어질 수 있는 만큼 개시 3∼4일 뒤부터 신청하는 것이 낫다”고 설명했다.
부산저축은행과 대전저축은행 예금자 대상의 가지급금 신청은 이날부터 4월29일까지 받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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