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위 30㎝ 이상은 90% 할인

무릎 위 30㎝ 이상은 90% 할인

입력 2011-03-09 00:00
수정 2011-03-0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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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 심할수록 많이 깎아준다..무릎 위 30㎝ 이상은 90% 할인

국내 한 유명 의류업체가 여성이 짧은 하의를 입을수록 할인율을 높이는 행사를 펼쳐 지나치게 선정적이라는 눈총을 받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3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중구 무교동의 매장인 ‘조이 코오롱’에서 다리 노출을 많이 한 여성고객에게 할인권을 증정하는 ‘하의실종 패션’ 행사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이 회사는 행사에 참여한 여성의 무릎부터 하의까지 길이를 자로 재 5㎝까지는 50%, 10㎝까지는 60%, 20㎝ 70%, 30㎝ 80%, 30㎝가 넘으면 90%를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증정할 계획이다.

선착순 100명에 한정하고 이 할인권으론 최대 40만원짜리 옷을 살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상의를 길게, 하의를 되도록 짧게 연출해 마치 하의를 입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일명 하의실종 패션이 이슈가 되고 있어 이런 행사를 마련했다”며 “일부 선정성 논란이 있겠지만 이를 감수하고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행사에 남성도 참여할 수 있다고는 했지만 여성이 대부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국내 대표적인 의류업체가 할인권을 걸고 여성의 노출을 상품화한다는 점에서 곱지 않은 시선을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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