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이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기전자 업종에는 투자하지 않는다고 발언한 이후 IT업종 지수가 하락 전환했다.
버핏의 힘일까, 우연한 일치일 뿐일까.
증권 전문가들은 버핏의 말 한마디보다는 일본 지진으로 인한 부품 공급 차질 등 외부적 요인에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버핏의 발언 이후 주가가 내린 것은 오비이락이라는 것이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IT업종 지수는 3거래일만에 하락 전환해 전날보다 1.50% 하락한 8,178.31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69% 떨어진 87만5천원으로 마감했다.
삼성SDI(-3.68%), 하이닉스(-2.28%), LG디스플레이(-1.57%) 등도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전날 버핏은 기자회견에서 삼성전자 등에 대한 투자의향을 묻는 말에 전자산업과 관련한 주식은 미국에서도 보유하지 않았다며 예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전자 관련 주식을 다루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증권 박승진 연구원은 “리비아와 일본 지진 사태 문제가 해결 기미를 보이면서, 1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다시 작용하는 것 같다. 버핏이 그런 발언을 했더라도 대형주나 업종 자체가 움직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대신증권 박강호 연구원은 “일본 지진 사태로 일부 부품이 조달되지 않으면 4~5월 이후 IT업종 생산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전망이 주가에 작용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오히려 ‘사자’가 우세했다는 점도 버핏의 영향력이 미미했을 거란 분석에 힘을 실어준다.
이날 전기전자 업종에서는 기관이 3천156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천822억원, 347억원 순매수했다.
동부증권 이민영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투자하지 않는다는 것은 버핏의 투자 성향일 뿐 개인 투자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진 이후 수혜 업종으로 꼽히는 화학, 자동차 업종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수급 균형상 IT 업종에 매도세가 몰린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날 화학 업종 지수는 2.08%, 운송장비 지수는 3.40% 올랐다.
연합뉴스
버핏의 힘일까, 우연한 일치일 뿐일까.
증권 전문가들은 버핏의 말 한마디보다는 일본 지진으로 인한 부품 공급 차질 등 외부적 요인에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버핏의 발언 이후 주가가 내린 것은 오비이락이라는 것이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IT업종 지수는 3거래일만에 하락 전환해 전날보다 1.50% 하락한 8,178.31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69% 떨어진 87만5천원으로 마감했다.
삼성SDI(-3.68%), 하이닉스(-2.28%), LG디스플레이(-1.57%) 등도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전날 버핏은 기자회견에서 삼성전자 등에 대한 투자의향을 묻는 말에 전자산업과 관련한 주식은 미국에서도 보유하지 않았다며 예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전자 관련 주식을 다루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증권 박승진 연구원은 “리비아와 일본 지진 사태 문제가 해결 기미를 보이면서, 1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다시 작용하는 것 같다. 버핏이 그런 발언을 했더라도 대형주나 업종 자체가 움직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대신증권 박강호 연구원은 “일본 지진 사태로 일부 부품이 조달되지 않으면 4~5월 이후 IT업종 생산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전망이 주가에 작용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오히려 ‘사자’가 우세했다는 점도 버핏의 영향력이 미미했을 거란 분석에 힘을 실어준다.
이날 전기전자 업종에서는 기관이 3천156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천822억원, 347억원 순매수했다.
동부증권 이민영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투자하지 않는다는 것은 버핏의 투자 성향일 뿐 개인 투자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진 이후 수혜 업종으로 꼽히는 화학, 자동차 업종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수급 균형상 IT 업종에 매도세가 몰린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날 화학 업종 지수는 2.08%, 운송장비 지수는 3.40% 올랐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