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만 소폭 인상

SK에너지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3사가 3월 넷째주 일선 주유소 등에 공급하는 휘발유 가격을 인하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3월 넷째주 일선 주유소 등에 공급하는 보통휘발유 공급가격을 전주보다 ℓ당 16.01원 내린 1천817.04원(세후 기준)으로 인하했다.

GS칼텍스는 ℓ당 15.31원 내린 1천842.59원, 현대오일뱅크는 14.94원 인하된 1천842.07원으로 공급가를 책정했다.

그러나 에쓰오일은 정유4사 중 유일하게 휘발유 공급가격을 ℓ당 1천859.13원(1.42원↑)으로 올렸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에 많이 사용되는 경유 공급가도 업체별로 조정폭이 제각각이었다.

SK에너지는 전주보다 ℓ당 15.47원 오른 1천694.32원으로 경유 공급가를 인상했으며, GS칼텍스는 1천708.56원(6.84원↑), 에쓰오일은 1천709.77원(13.59↑)으로 각각 가격을 올렸으나 현대오일뱅크는 1천688.61원(15.15원↓)으로 오히려 가격을 인하했다.

통상 정유사에서 조정된 공급가로 석유제품을 일선 주유소에 공급하면 주유소는 약 1~2주 뒤에 이를 판매가격에 반영하게 된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최근 일본 대지진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소폭 내림세를 보이면서 국제 휘발유 가격도 내림세를 보여 대부분의 정유사가 이를 국내 공급가에 반영했다”면서도 “업체별로 재고물량 등이 달라 가격 조정폭도 다르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