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코스피 연동…1,086원선

환율, 코스피 연동…1,086원선

입력 2011-04-14 00:00
수정 2011-04-1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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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여파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4일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1.00원 내린 1,086.80원에 마감하며 2거래일째 하락했다. 개장가는 1,087.00원이었다.

환율은 코스피지수 약세와 전일 하락에 따른 반작용으로 장중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장 막판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뚫고 올라서면서 환율은 다시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특히 국내 은행권들이 코스피지수 상승에 기대 달러 매수 포지션을 처분하면서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

역외는 장중 싱가포르 중앙은행이 자국 통화를 절상했다는 소식에 서울환시에서는 달러 매수, 원화 매도 포지션으로 대응했다.

이에 따라 환율은 코스피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에도 낙폭이 제한된 것으로 분석된다.

업체들도 달러 매도에 나섰다. 최근 환율이 1,090원선 돌파에 번번이 실패하면서 업체들이 환율 추가 상승을 기대하지 않고 달러 매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서울환시 관계자는 “코스피가 장 막판 급반등하며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섰다”며 “여기에 시장 참가자들이 1,090원대를 고점으로 생각한 영향으로 고점매도 물량도 유입되면서 환율 하락을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1,080원대에서는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 수요가, 1,090원대에서는 고점매도 물량이 몰리고 있어 환율은 당분간 1,080~1,090원대를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엔·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34엔 내린 83.49엔을 기록했고, 유로·달러는 1.4501달러를 나타냈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301.71원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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