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글로벌달러 약세 여파로 4거래일 만에 하락하며 연저점을 또다시 경신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7일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6.80원 내린 1,079.50원에 마감, 직전 연저점(1,080.30원) 아래로 내려섰다. 개장가는 1,080.70원이었다.
환율이 1,070원대에서 종가를 형성한 것은 2008년 8월25일(1,078.90원) 이후 2년 8개월만이다.
환율은 코스피지수 강세와 역외 선물환율 하락을 반영하면서 개장 초부터 내리막길을 걸었다.
코스피는 개장과 함께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환율 하락을 자극했고, 26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의 원·달러 환율 하락도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
역외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84.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글로벌달러 약세가 확인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장 후반 지지선이었던 1,080원선마저 무너졌다. 역외와 국내 은행권이 달러 약세에 기대 대규모 달러 매도 공세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날 글로벌달러 약세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통화정책 회의 이후 3차 양적완화 가능성을 시사할 수도 있다는 전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환시 관계자는 “버냉키 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연준의 초저금리 정책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히면 글로벌 달러는 약세를 당분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럴 경우 원·달러 환율 하락은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시중은행 딜러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위험 선호 거래가 활발해지며 원화를 포함한 이머징통화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며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이 없는 한 환율 하락 속도는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엔·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14엔 오른 81.66엔을 기록했으며, 유로·달러는 1.4670달러를 나타냈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321.61원이었다.
연합뉴스
서울 외환시장에서 27일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6.80원 내린 1,079.50원에 마감, 직전 연저점(1,080.30원) 아래로 내려섰다. 개장가는 1,080.70원이었다.
환율이 1,070원대에서 종가를 형성한 것은 2008년 8월25일(1,078.90원) 이후 2년 8개월만이다.
환율은 코스피지수 강세와 역외 선물환율 하락을 반영하면서 개장 초부터 내리막길을 걸었다.
코스피는 개장과 함께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환율 하락을 자극했고, 26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의 원·달러 환율 하락도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
역외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84.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글로벌달러 약세가 확인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장 후반 지지선이었던 1,080원선마저 무너졌다. 역외와 국내 은행권이 달러 약세에 기대 대규모 달러 매도 공세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날 글로벌달러 약세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통화정책 회의 이후 3차 양적완화 가능성을 시사할 수도 있다는 전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환시 관계자는 “버냉키 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연준의 초저금리 정책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히면 글로벌 달러는 약세를 당분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럴 경우 원·달러 환율 하락은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시중은행 딜러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위험 선호 거래가 활발해지며 원화를 포함한 이머징통화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며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이 없는 한 환율 하락 속도는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엔·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14엔 오른 81.66엔을 기록했으며, 유로·달러는 1.4670달러를 나타냈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321.61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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