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근 신한銀 감사 내정자 사의

이석근 신한銀 감사 내정자 사의

입력 2011-05-06 00:00
수정 2011-05-0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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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감사로 내정된 이석근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가 사의를 밝혔다.

이 전 부원장보는 6일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심사를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금감원 조직과 직원들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 전 부원장보에 대한 공직자윤리위의 취업제한요건 확인 심사는 지난달 26일 심사에서 보류돼 이달 말 다시 다뤄질 예정이었다.

현재 금감원 2급 이상 직원과 금융위원회 4급 이상 공무원은 금융회사 임원 등으로 자리를 옮기려면 최근 3년간 해당 금융회사와 관련한 직무를 맡았는지에 대한 공직자윤리위의 확인 심사를 거치게 돼 있다.

한국은행 출신의 이 전 부원장보는 2006년부터 총무국과 국제업무국 등에 근무하고 전략경영지원본부장을 역임해 취업제한요건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낙하산’ 논란의 중심에 놓인 금감원의 최근 분위기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부원장보가 공직자윤리위에 대한 심사 요청을 철회함에 따라 그를 감사로 선임한 지난 3월22일 신한은행 주주총회의 결의도 자동으로 백지화됐다.

절차상 감사 선임에 문제가 없는 이 전 부원장보가 재취업을 자진 철회한 데 이어 이미 주총 결의와 공직자윤리위 심사를 거쳐 은행권에 감사로 선임된 금감원 출신자의 자진 사퇴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금감원은 지난 4일 임직원에 대한 ‘감사추천제’를 완전 폐지하고, 앞으로 금융회사의 감사 영입 요청도 거절하겠다는 조직쇄신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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