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스와프 협정 체결…국제공조 시급한 상황”

“통화스와프 협정 체결…국제공조 시급한 상황”

입력 2011-08-16 00:00
수정 2011-08-16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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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국내 외화 유동성이 급격하게 이탈하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통화 스와프(교환) 협정 체결 등 국제 공조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국내 주식을 5조 567억원 순매도했다. 이는 아시아 신흥 6개국 중 타이완 다음으로 많은 금액이며, 유럽계 자금이 주로 이탈했다. 유럽계는 지난 11일까지 2조 7417억원이 빠져나가는 등 전체 외국인 순매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가 심각해지자 단기 성향이 짙은 자금을 중심으로 썰물처럼 한국을 빠져나가고 있는 것이다.

유럽의 금융불안은 국내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 정부가 발행한 외화채권에 대한 5년 만기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12일 현재 140bp(1bp=0.01%)를 기록해 지난해 6월 1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CDS 프리미엄이 상승한 것은 국가 신용도가 나빠졌다는 의미로, 해외채권 발행 비용 증가 등의 부정적 효과를 가져온다.

한신정평가㈜는 급격한 외화 유출과 환율의 급변동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는 세계 경제가 2008년보다 더 위험한 국면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 금융 전문가들은 정부가 통화 스와프 협정을 체결하는 등 비상수단을 미리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우리나라는 워낙 외국 자본 유출이 많고 자본 시장이 개방돼 있기 때문에 통화 스와프와 같은 금융안전망 체제는 항상 구축해야 한다.”며 “먼 나라가 아닌 아시아 국가와 협정을 맺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2011-08-16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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