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구조도 내맘대로” 맞춤형 주택 첫선

“아파트 구조도 내맘대로” 맞춤형 주택 첫선

입력 2011-09-07 00:00
수정 2011-09-0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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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맞춤형 주택서비스 ‘마이 프리미엄’ 공개

획일화된 주택 상품의 대명사인 아파트도 앞으로는 입주자가 원하는 대로 얼마든지 공간을 재구성할 수 있게 된다.

대우건설은 7일 서울 강남구 푸르지오 밸리에서 수요자가 자신의 집 내부구조와 인테리어를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주택 ‘마이 프리미엄(My Premium)’을 처음 공개했다.

2012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한 마이 프리미엄은 아파트 입주 예정자가 미리 방의 개수, 면적, 주방과 거실 등의 구조를 직접 선택하면 그대로 시공해 개별 맞춤형 주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만약 가족 구성이나 생활 습관의 변화, 이사 등으로 나중에 아파트 공간 구조를 바꿀 필요가 생기면 기존 아파트와는 달리 간편하게 구조를 다시 변경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 아파트는 기둥과 내벽이 똑같이 건물의 하중을 지탱하는 ‘내력벽’ 구조로 만들어져 이와 같은 리모델링이 어려운 반면, 마이 프리미엄 주택은 건물의 하중을 기둥으로만 집중시키는 ‘무량판’ 구조로 만들어져 얼마든지 벽체를 재배치해 방의 개수와 면적 등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조부모, 부모, 자녀의 3대가 한 집에 사는 가정에서 자녀들이 분가할 경우 이사를 가지 않아도 내부 구조 변경을 통해 남는 공간을 임대수익형 분리주택으로 바꿔 전·월세를 놓을 수도 있다.

대우건설은 최근 우리나라 가족의 형태가 ‘무자녀 부부 2인가구’, ‘부모+유아 3인가구’, ‘부모+학생 3인가구’, ‘조부모+부모+자녀 5인가구’, ‘노년 부부 2인가구’ 등 5가지 사이클로 변화한다는 분석에 따라 맞춤형 주택 개발에 나섰다.

대우건설 이희성 상무는 “가족 형태가 5가지 스타일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에 따라 가족 형태 변화에 맞춰 구조를 변경할 수 있는 주거공간 맞춤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또 마이 프리미엄 서비스를 통해 수요자들이 인테리어, 가전, 마감재도 입주 전에 선택할 수 있게 하고 가상현실(VR) 시스템으로 미리 자신이 고른 아파트 공간 구조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입주 예정자들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스마트TV 등의 첨단 기기로 자신이 직접 선택한 집의 구조와 인테리어, 마감재로 시공하면 실제 어떤 형태로 나타날 것인지 미리 볼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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