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삐풀린 서울 기름값…고급·보통 모두 최고치

고삐풀린 서울 기름값…고급·보통 모두 최고치

입력 2011-09-13 00:00
수정 2011-09-1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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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기름값이 이달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고급 및 보통 휘발유 가격 모두 최고 기록을 연일 경신하고 있다.

더욱이 국제 석유제품 가격도 계속 오르고 있어 기름값은 당분간 상승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우려된다.

13일 석유가격 정보제공 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12일 종가 기준으로 서울 지역의 보통 휘발유의 ℓ당 평균 가격은 사상 최고치인 2천42.45원을 기록했다.

서울의 보통 휘발유 값은 지난달 29일 2천11.7원을 찍고 반등해 이달 4일 2천20원, 6일 2천30원, 9일 2천40원을 돌파했고 시내 차량이 대거 지방으로 빠져나간 추석 연휴에도 계속 상승해 13일 오전 11시 2천42.72원으로 올랐다.

구별로 종로구의 평균 기름값이 12일 기준 2천187.81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는 중랑구와 은평구, 도봉구 등지의 고급 휘발유 가격 수준보다도 높은 것이다.

전국의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1천941.89원으로, 역시 이달 들어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고급 휘발유 값은 서울에서도, 전국에서도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고급 휘발유는 서울에서는 2천297.71원, 전국적으로는 2천175.4원에 팔렸다.

서울에서도 영등포구의 고급 휘발유 가격은 2천417.44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유도 서울에서는 1천848.7원, 전국에서는 1천744.25원을 기록하며 오르는 추세다.

이달 들어 기름값이 고공행진을 한 것은 국내 제품 가격을 선행하는 싱가포르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유소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제 제품 가격이 많이 올라 지난주 정유사들이 휘발유는 전주보다 30원 오른 1천918원, 경유는 25원 상승한 1천703원으로 공급가를 올려서 주유소 판매 가격도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국제 제품 가격 추세를 보면 다음 주까지 10∼20원 정도 더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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