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새달부터 백화점 판매수수료 집중조사·공개

공정위, 새달부터 백화점 판매수수료 집중조사·공개

입력 2011-09-20 00:00
수정 2011-09-20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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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가 다음달부터 롯데·신세계·현대 등 3대 백화점을 중심으로 의류·화장품 등 몇 가지 상품군의 판매수수료를 집중적으로 조사·공개할 방침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19일 “국정감사가 끝나는 내달부터 3대 백화점을 중심으로 의류·화장품 등 몇 가지 상품군에 대해 실질적으로 부담하고 있는 판매 수수료를 집중 조사해 공개할 방침”이라며 “연말까지는 조사를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에서 중소 납품업체 제품과 유명 브랜드인 이른바 ‘명품’ 제품들의 판매수수료도 비교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최근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들과 중소 납품업체에 대한 판매수수료를 3~7% 포인트 내리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앞서 공정위는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대형 유통업체에 납품하는 중소 납품업체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판매수수료 실태를 지난 6월 공개하기도 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중소 납품업체 제품의 수수료는 30~40%다. 반면 명품은 판매수수료가 한 자릿수이거나 지방 백화점의 경우 명품 유치를 위해 판매수수료를 아예 받지 않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 업계의 정설이다. 이 과정에서 중소 납품업체에 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중소 납품업체들이 판매수수료 외에 판촉비·모델료 등의 비용을 추가로 부담하고 있는지 여부와 어느 정도 부담하고 있는지도 파악할 것”이라면서 “중소 납품업체 제품과 명품 제품의 판매수수료가 자연스럽게 비교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11-09-2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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