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PF 고정이하여신비율 증가

저축銀, PF 고정이하여신비율 증가

입력 2011-09-21 00:00
수정 2011-09-2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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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부실화의 핵심 원인으로 꼽히는 불량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권의 비율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신 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현재 저축은행 부동산 PF 대출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5.38%로 지난해말(9.21%)에 비해 6.17%포인트나 상승했다.

저축은행 여신에 대한 건전성 분류기준에 따르면 6개월 이상 연체가 발생하면 부실채권을 의미하는 고정이하로 분류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초 저축은행에 대해 부실우려가 있는 PF채권에 대해선 엄격하게 분류기준을 적용하라는 입장을 전달했다”며 “이 때문에 기존의 정상·요주의 채권들이 고정이하로 분류되면서 비율이 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축은행의 PF 대출 잔액 자체는 ‘PF 왕국’으로 불렸던 부산저축은행이 무너진 영향으로 상당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말 현재 저축은행의 PF 대출잔액은 7조299억원으로 지난해말(12조2천236억원)에 비해 5조원 이상 줄었다.

PF 연체금액도 3조734억원에서 1조6천1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고, 연체율도 25.14%에서 22.76%로 개선됐다.

신 의원 측은 “자산관리공사가 저축은행의 PF 채권을 대거 인수했기 때문에 PF 대출규모는 줄었지만 부실채권의 비율이 늘고 있다는게 문제”라며 “금융당국은 더 늦기 전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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