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국내외 상황 고려해 금리동결”

김중수 “국내외 상황 고려해 금리동결”

입력 2011-10-13 00:00
수정 2011-10-13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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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한 위기 아니면 외환보유액 사용못해”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국내외 여러 상황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3.25%로 동결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제경제에서 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금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동결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으며, 기준금리 인하 의견은 나오지 않았다고 김 총재는 말했다.

김 총재는 “미국 신용등급 강등 후 미국, 유럽 등의 금융시장 불안을 면밀히 살펴봤으나, 최근에는 금융불안이 실물에 미치는 영향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근원인플레이션율이 높아져 가는 한 금리정상화에 대한 의지는 변함없다”며 “금리를 올리지 못하는 것이 물가 안정에 대한 의지가 없어서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시중은행의 외화유동성 확보를 위해 외환보유액을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모든 국민이 동의하는 위기가 아니면 외환보유액을 쓰기 어렵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미국과의 통화스와프 추진에 대해서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통화스와프가 금융시장 안정에 크게 기여한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추진 여부는 긍정도 부정도 할 수 없다”며 답변을 피했다.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는 “미국, 유럽연합(EU)과 FTA를 한다는 것은 경이로운 일”이라며 “득과 실을 보는 계층간 조화 등의 문제에서 정치적 리더십이 매우 중요한 때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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