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푸르지오’ 당첨자조회 오류 발생

‘세종시 푸르지오’ 당첨자조회 오류 발생

입력 2011-10-14 00:00
수정 2011-10-1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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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 기뻐하다가 실망”…신청자들 ‘분통’

한국주택협회가 세종시 이전이 예정된 공공기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특별공급 인터넷 청약시스템’에 일시적으로 오류가 발생해 신청자들이 혼란을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

주택협회 관계자는 14일 오후 2시 ‘세종시 대우 푸르지오’ 주택특별공급 당첨자 발표를 앞두고 정오부터 시스템 작업을 하던 중 당첨자를 조회하면 모든 신청자가 당첨된 것으로 나타나는 오류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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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문을 연 세종시 푸르지오 모델하우스 모습. 연합뉴스
7일 문을 연 세종시 푸르지오 모델하우스 모습.
연합뉴스




이 관계자는 “시스템을 닫아 외부와 차단한 뒤 테스트했어야 했는데 처음이다 보니 운영에 미숙해 그만 열어놓고 하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오류는 오후 1시10분까지 약 70분간 지속됐고 오후 1시20분께 수정됐다.

그러나 이 아파트에 청약한 공무원 김모(44)씨는 “점심을 먹고 오후 1시30분께 당첨자를 조회해보니 그때도 여전히 ‘당첨됐다’는 메시지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당첨 사실을 확인하고 기뻐했는데 같은 부서의 다른 직원들도 모두 당첨됐다고 나와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30분 뒤 다시 조회했더니 당첨되지 않았다고 나왔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김씨와 동료들뿐 아니라 정오부터 70분간 당첨자 조회를 해본 신청자들은 모두 시스템 오류에 ‘낚인’ 셈이다.

세종시 첫 민간아파트인 ‘세종시 푸르지오’는 1천814가구 모집에 3천519명이 신청해 평균 1.94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받은 만큼 청약 진행에서 좀 더 신중을 기했어야 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주택협회는 청약시스템 홈페이지에 팝업창 공지를 띄워 오류발생 사실을 알리는 한편 ‘착오와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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