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패밀리’ 출신 장관 내정에 반색

지경부 ‘패밀리’ 출신 장관 내정에 반색

입력 2011-10-27 00:00
수정 2011-10-2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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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내정자 “지경부 할일 많아…열심히 하겠다”

지식경제부가 모처럼 웃었다.



27일 정통 상공부 관료 출신의 ‘패밀리’ 선배인 홍석우 코트라 사장이 최중경 장관 후임으로 내정됐다는 청와대발(發) 뉴스 때문이다.

사상 초유의 정전사태에다가 기름값 오름세 탓으로 가뜩이나 흐려진 날씨가 잠시나마 개는 순간이었다.

지경부의 한 고참 국장은 이날 “지경부로서는 한마디로 대환경”이라고 촌평했다.

그는 “김대중 정부 때 신국환 장관, 노무현 정부 때 이희범 장관 처럼 지난 정부들에서 우리 부처 출신 장관들이 배출됐었다”면서 “이명박 정부 때에도 그 전통이 이어지게 된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홍 내정자가 화 내는 일을 본 적이 없다”면서 “직급이 올라갈수록 빛을 발하는 온후한 리더십으로 후배들이 많이 따른다”고 귀띔했다.

다른 한 관료는 “우리가 좋은 수장을 만난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역시나 원만한 홍 내정자의 성정과 리더십에 기대를 걸었다.

또다른 관계자는 “합리적이어서 인기가 많은 편”이라면서 홍 내정자가 인사청문회를 잘 치러내 장관으로 무난하게 입성하기를 희망했다.

이에 대해 홍 내정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내정 사실을 코트라 사장직 수행과 연관지어 “지경부도 할 일이 많고 코트라와 업무가 겹치는 것도 있다”면서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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