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이물혼입 원인 및 소비자 대응요령 제공

”곡물류 등 여러 번 나눠 먹는 제품은 밀봉해서 보관하고 이물질을 발견하면 이물질과 남은 식품의 사진을 찍어두세요”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이물 혼입 원인 및 대응 요령을 발표하고 소비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흔히 쌀벌레로 알려진 화랑곡나방의 유충은 곡물류나 이를 원료로 한 밀가루, 코코아 등 1차 가공품에서 자주 발견되는 대표적인 이물질이다.

이들은 강력한 이와 턱을 지니고 있어 식품 포장지를 뚫고 들어가 내용물을 먹고 성장한다.

이외에도 유통 중 충격으로 외부 공기가 유입되면서 곰팡이가 발생하며 주류나 음료의 경우에는 병을 제대로 세척하지 않아 부유물이 생기기도 한다.

식품에 이물질이 들어가는 것을 막으려면 식품을 구입할 때 포장지가 찢어지지 않았는지 살피고 포장에 안내된 방법에 따라 관리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특히 견과류처럼 오랜 시간 두고 먹는 식품을 보관할 경우에는 단단히 밀봉하거나 밀폐 용기에 담아 바닥에서 떨어진 곳에 보관해야 한다.

만약 식품에서 이물질을 발견한 경우에는 식품 포장지와 구매 영수증을 보관하고 가능하면 이물질과 남은 식품의 사진을 찍어두는 것이 좋다.

국번 없이 1339로 전화하거나 식품안전소비자신고센터에 접속해 이물질을 신고할 수 있으며 피해구제를 원하는 소비자는 제조회사의 고객센터나 한국소비자원에서 상담받을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