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외 의존도 급상승했다

한국 대외 의존도 급상승했다

입력 2011-11-23 00:00
수정 2011-11-2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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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신흥산업국은 내년에 세계 경제가 하강하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나라의 대외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국제금융센터는 23일 국제통화기금(IMF)의 자료를 가공해 만든 ‘주요국과 각국의 경제성장률 상관계수 추이’라는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경제성장률 측면에서 한국과 미국의 상관계수는 1980년대(1980∼1989년)에 0.51이었으나 1990년대(1990∼1999년)에는 -0.35로 주저앉았다가 2000년대(2000∼2010년)에는 0.76으로 급상승했다.

한국과 독일의 상관계수는 1980년대 0.20, 1990년대 0.29 등이었으나 2000년대에 0.71로 올라갔다. 한국과 일본의 계수도 각각 0.11, 0.62, 0.72 등으로 상승했다.

아시아 공업국들 대부분이 선진국과의 상관계수가 높았다.

2000년대 기준으로 홍콩의 각국별 상관계수를 보면 미국 0.87, 독일 0.76, 일본 0.88로 한국보다 조금 높았다. 말레이시아의 상관계수도 미국 0.86, 독일과 일본 각 0.72로 나타났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의 상관계수는 미국 0.26, 독일 0.48, 일본 0.41 등으로 한국보다 낮았다. 인도는 각각 0.26, 0.38, 0.41이었다.

인도와 인도네시아는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과의 상관계수가 인도 0.82, 인도네시아 0.65였다.

국제금융센터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면 한국을 비롯한 신흥 산업국들의 성장세도 점차 둔화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는 2000년 이후 세계경제의 동조성이 확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2007년에는 선진국과 신흥국 경제의 ‘비동조화’가 제기되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국가간 상호 의존성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센터는 선진국 정부가 유럽재정위기 여파로 성장력 회복에 나서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이는 소비와 투자의 성장여력이 약화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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