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미래성장 핵심사업은 부품·소재”

“LG 미래성장 핵심사업은 부품·소재”

입력 2011-11-30 00:00
수정 2011-11-30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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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회장 LCD 유리기판 공장 방문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양산을 앞둔 LG화학 액정표시장치(LCD) 유리기판 공장을 방문하는 등 부품과 소재 사업 육성에 직접 나서고 있다. 내년 글로벌 경기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에서 부품·소재 분야의 핵심 기술력으로 이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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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오른쪽) LG그룹 회장이 29일 경기 파주시 월롱산업단지 LG화학 LCD 유리기판 공장을 방문해 제품을 꼼꼼히 살피고 있다. LG그룹 제공
구본무(오른쪽) LG그룹 회장이 29일 경기 파주시 월롱산업단지 LG화학 LCD 유리기판 공장을 방문해 제품을 꼼꼼히 살피고 있다.
LG그룹 제공
구 회장은 29일 강유식 ㈜LG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조준호 ㈜LG 사장, 박영기 LG화학 사장 등 LG 최고경영진과 함께 경기도 파주시 월롱산업단지 내 LG파주첨단소재단지에 위치한 LG화학 LCD 유리기판 공장을 방문했다. 이 공장은 2012년 상반기 본격적인 양산을 앞두고 시험가동 중이다.

구 회장은 LCD 유리기판 관련 사업 현황을 보고받고 공정별 생산라인을 일일이 살펴보며 생산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구 회장의 방문은 글로벌 LCD 시장에서 주도권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서는 핵심 부품소재인 ‘LCD 유리기판’ 등에서의 경쟁력 향상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LCD 유리기판은 TV·모니터·휴대전화·노트북 화면을 구성하는 특수 유리이다. LCD 패널 원가의 20%를 차지하는 핵심 소재이기도 하다. LCD 유리기판 사업은 기술 진입 장벽이 높아 현재 전 세계적으로 소수의 업체가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LG는 대형 LCD 패널 시장을 선도하고 있지만 유리기판은 외국계 공급업체에 의존해 왔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시장 주도권 강화를 위해 LCD 유리기판 사업을 2016년 매출 2조원 규모로 육성해 세계적인 유리기판 제조업체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계획이 성사되면 그룹 전체적으로는 유리기판(LG화학)-LCD 패널(LG디스플레이)-LCD TV(LG전자)로 이어지는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하는 동시에 새로운 수익창출 창구를 만들게 되는 셈이다.

구 회장은 “글로벌 일등 사업의 기반은 부품·소재사업의 경쟁력에서 창출된다.”면서 “치열하고 끊임없는 혁신으로 부품·소재사업을 LG의 미래 성장을 이끄는 핵심사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2011-11-3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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