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건호, 차기 금투협 회장 불출마 선언

황건호, 차기 금투협 회장 불출마 선언

입력 2011-12-07 00:00
수정 2011-12-07 14: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황건호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7일 “차기 금투협 회장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황 회장은 이날 오후 금투협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불출마는 오래전부터 생각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불출마 선언은 능력 있고 참신한 분이 차기 회장으로 나와서 금융투자산업이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결정이 금융투자업계와 후배들에게 좋은 선례로 자리잡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두 번의 한국증권업협회 회장과 초대 통합 금투협 회장을 맡은 8년간 자본시장 선진화와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진했다”며 “향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저의 지식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황 회장이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국제증권업협회협의회(ICSA)의 파리 총회 일정을 끝까지 마치지 않고 귀국하면서 긴급히 열렸다.

황 회장은 이에 대해 “선거가 2개월 이상 남았는데 많은 사람이 선거에 일찍 관심을 둬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이날 업계 현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주식워런트증권(ELW) 거래에서 초단타 매매자에게 속도가 빠른 회선을 제공해 12개 증권사 대표가 기소된 사건에 대해 “자기 성찰의 계기로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형 투자은행 도입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12월 정기국회 또는 내년 1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ICSA의 총회에서 각국 대표들이 시장경제 원칙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에서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히고 자신의 회장직 유지에 대해서는 “각국 자본시장 지도자들과 원만하게 해결하겠다”고 설명했다.

1976년 대우증권에 입사한 후 대우증권 뉴욕사무소장과 부사장, 메리츠증권 사장을 거친 정통 ‘증권맨’인 그는 2004년부터 한국증권업협회 회장을 연임했다.

이후 2009년 2월 증권업협회와 자산운용협회, 선물협회 등 자본시장 3개 협회가 금융투자협회로 통합되면서, 현재까지 금투협 초대 회장을 맡고 있으며 임기는 내년 2월 3일까지다.

금투협은 오는 19일 이사회를 열어 이사 3명과 외부인사 2명으로 이뤄지는 후보 추천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르면 내달 중순께 차기 회장 선거가 치러진다.

현재 유력한 차기 금투협 회장 후보로는 정의동 전 골든브릿지투자증권 회장과 전상일 동양증권 부회장, 박종수 전 대우증권 사장, 유흥수 LIG투자증권 사장, 김지완 하나대투증권 사장,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황 회장의 임기는 내년 2월3일까지다.

연합뉴스

홍국표 서울시의원 “학생·지역주민 교통복지 개선 위한 마을버스 확충 매우 시급”

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국민의힘, 도봉2)은 지난 14일 효문고등학교에서 마을버스 운행과 관련한 학부모 간담회를 주선해 지역 교통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효문고 교장, 효문중 교장, 교감, 도봉구청 관계자, 지역운수업체 및 효문고, 효문중, 쌍문초 학부모 등 약 20명이 참석해 학생들의 수요가 많은 마을버스의 증차, 노선변경 및 신설 등에 대해 건의했다. 학부모들은 “인근지역 주택공급 및 개발로 효문고, 효문중, 쌍문초는 물론 덕성여대까지 교통수요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마을버스 배차간격이 길고, 무엇보다 쌍문역 같은 지역수요가 많은 교통요지와의 접근성에 문제가 많다”라며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에게도 숙원사업”이라고 적극 건의했다. 학교 측에서도 “학교 위치가 너무 외져서 기간제교사를 채용할 시 지원율이 상당히 낮고, 특히 초임교사들에게도 교통상의 문제로 출퇴근에 어려움이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홍 의원은 “학생복지뿐만 아니라 교통복지 차원에서 학교의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교육환경 개선은 단순히 시설 확충만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통학할 수 있는 교통 인프라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thumbnail - 홍국표 서울시의원 “학생·지역주민 교통복지 개선 위한 마을버스 확충 매우 시급”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