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점 등 200만 자영업자 “롯데제품 불매”

주점 등 200만 자영업자 “롯데제품 불매”

입력 2012-07-17 00:00
수정 2012-07-17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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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수수료 등 성과없어 강경

전국의 유흥주점 등 200만 자영업자가 위스키 ‘스카치블루’, 소주 ‘처음처럼’ 등 롯데그룹의 제품을 사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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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00만 자영업자가 롯데그룹 제품 불매운동에 돌입한 16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 관계자들이 불매운동 동참을 촉구하는 포스터를 붙이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200만 자영업자가 롯데그룹 제품 불매운동에 돌입한 16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 관계자들이 불매운동 동참을 촉구하는 포스터를 붙이고 있다.
연합뉴스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과 유권자시민운동은 스크린골프, 숙박업, 유흥음식업 등 80여개 소상공인 단체 회원 200만명과 함께 16일부터 롯데그룹 제품에 대해 무기한 불매 운동에 돌입했다. 이들은 지난달 말 한국체인스토어협회에 대형마트 의무휴업 준수, 신용카드 수수료 체계 개편 수용 등을 요구했다가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지난 13일 국내 유통 기업 1위인 롯데그룹을 상대로 투쟁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들 단체는 가족과 시민단체 등을 합한 600만명을 규합해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빅마켓, 롯데슈퍼 등 유통 부문을 이용하지 않기로 하고 100여개 소상공인단체와 250여개 직능단체, 100여개 시민단체에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

롯데그룹은 “이들의 요구 사안은 그동안 체인스토어협회, 카드업계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오던 내용”이라며 “이런 문제들은 개별 기업 차원에서 해결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닌데도 특정 기업을 대상으로 불매 운동을 벌인다는 점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자영업자 단체들은 홈플러스,이마트 등 8개 대형마트에 대해서도 불매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공정거래위원회는 판매수수료 등과 관련해 롯데마트 본사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였다. 공정위 조사관들은 롯데마트 잠실점을 방문해 납품업체와의 불공정 행위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진행했다. 공정위는 매입·매출 등 이날 수거한 서류를 검토한 뒤 의혹이 발견되면 관계자를 소환할 방침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2012-07-1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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