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응급환자 살리려 긴급회항

대한항공, 응급환자 살리려 긴급회항

입력 2012-10-23 00:00
수정 2012-10-2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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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행 日승객 호흡곤란 호소하자 회항

대한항공이 갑작스러운 호흡곤란으로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승객을 살리기 위해 브라질행 항공편을 긴급 회항했다.

23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전날 밤 9시39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로스앤젤레스를 거쳐 브라질 상파울로로 가는 대한항공 KE061편이 이륙한지 4시간30분쯤 일본 삿포로공항 동남쪽 1천350km 태평양 상공에서 81세의 일본인 남성 승객이 화장실에서 가슴의 통증과 호흡 곤란을 호소했다.

객실승무원들이 기내 방송 등으로 수소문해 브라질 국적의 의사 한 명이 탑승한 사실을 알아냈다. 그러나 의사가 통증을 호소한 승객에게 산소 공급 등 응급조치를 취했으나 증세가 호전되지 않자 무선 통신으로 국내 통제센터 등과 교신한 끝에 가장 가까운 공항인 삿포로공항으로 회항을 결정한 것.

대한항공은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해 연료 55t(5만7천달러 상당)을 사용해 삿포로공항에 도착했다.

인천공항을 출발한지 6시간20여분이 경과한 이날 새벽 4시 삿포로공항에 도착한 승객은 미리 대기시킨 앰뷸런스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바로 후송돼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대한항공은 승무원을 인천에서 삿포로로 보내 불편을 겪은 승객들을 인근 호텔로 안내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항공편은 이날 오후 4시 삿포로공항에서 다시 출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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