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개발’ 진흙탕 싸움…법정공방 잇따라

’용산개발’ 진흙탕 싸움…법정공방 잇따라

입력 2013-02-06 00:00
수정 2013-02-0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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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코레일은 민간출자사들은 추가 부담을 떠안지 않는 상황에서 코레일에만 부담을 떠넘기는 건 불합리하다며 ‘담보 제공 불가’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코레일 측은 “이미 랜드마크빌딩 1차 계약금 4천100억원을 지급한 마당에 담보까지 추가로 제공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코레일은 오히려 사업 실패의 책임이 롯데관광 등 민간출자사들이 계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사업이 좌초위기에 놓인 것은 자금력이 부족한 롯데관광이 30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사업에 뛰어들고선 자금을 충분히 대지 못한 탓이라는 것이다. 2대주주인 롯데관광은 삼성물산이 맡긴 지분(45.1%)을 포함해 AMC 용산역세권개발㈜의 지분 70.1%를 보유, 사실상 경영권을 쥐고 있다.

코레일의 한 관계자는 “용산개발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것은 롯데관광 등 민간출자사들이 돈이 없다면서 계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사업을 살리려면 민간출자사들도 계약을 성실하게 이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코레일은 소송안건이 이사회를 통과해 AMC가 소송절차를 진행하면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은 용산 철도정비창과 서부이촌동 일대 땅 56만6천8003㎡를 재개발하는 사업으로 2006년 8월 정부종합대책으로 확정됐다. 111층 랜드마크 타워와 쇼핑몰, 호텔, 백화점, 아파트 등 60여개동을 짓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사업비만 31조원이 들어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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