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계열사 첫 감소…경기침체·경제민주화 여파

대기업 계열사 첫 감소…경기침체·경제민주화 여파

입력 2013-04-01 00:00
수정 2013-04-0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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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자산 300조원 돌파 공정위, 대기업집단 현황 발표

경기침체, 경제민주화 등의 영향으로 대기업집단의 계열사 수가 올해 처음으로 줄었다.

삼성그룹의 자산총액은 대기업집단 중 최초로 300조원을 돌파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일 ‘2013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집단) 현황’을 발표했다.

◇ 대기업집단 계열사 수 처음으로 줄었다

올해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의 대기업집단은 62개, 계열사 수는 1천768개다.

지난해보다 대기업집단 수는 1개, 계열사 수는 63개 줄어들었다. 2009년 현행 대기업집단 지정기준을 도입한 후 대기업집단과 계열사 수가 줄기는 처음이다.

이는 대기업이 경기침체의 장기화에 대응해 합병 등 구조조정과 비핵심사업 정리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재벌의 외형 팽창을 비판한 경제민주화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여겨진다.

한솔, 아모레퍼시픽 등 2개 대기업집단이 새로 지정됐다. 대한전선, 유진, 한국석유공사 등 3개 집단은 제외됐다.

민간 기업집단은 총수 있는 집단 41개, 없는 집단 8개 등 모두 51개고 공기업 집단은 11개다.

평균 계열사 수는 28.5개로 전년보다 0.6개 감소했다.

계열사 수가 많은 집단은 대성(83개), CJ(82개), SK(81개), GS(79개), 롯데(77개) 등이다.

계열사 수가 많이 감소한 집단은 포스코(-18개), SK(-13개), 농협(-7개), STX(-5개), 삼성(-5개) 등이다.

신세계는 센트럴시티 인수 등으로 계열사 수가 8개, GS는 아웃도어·하수처리 분야 진출 등으로 6개 늘었다.

◇ 삼성그룹 자산 300조원 돌파했다

대기업집단의 평균 자산총액은 34조원으로 지난해보다 2조6천억원 증가했다.

자산규모가 많이 증가한 집단은 삼성(증가액 50조4천억원), 농협(30조3천억원), 현대차(12조원), 한전(10조2천억원) 등이었다.

삼성그룹은 26조9천억원에 달하는 순이익 등에 힘입어 자산총액 306조1천억원으로 대기업집단 중 처음으로 300조원을 넘었다.

자산 100조원 이상 기업집단은 삼성, 한전, 토지주택공사, 현대차, SK, LG 등 6개다.

대기업집단의 부채비율은 108.6%로 지난해보다 4.9%포인트 낮아졌다.

부채비율이 200% 이상인 기업집단은 15개로 1개 늘었다.

민간 기업집단(11개)은 한진, 현대, 한국GM, 금호아시아나, 동부, STX, 교보생명, 대우조선해양, 동양, 홈플러스, 웅진 등이다.

공기업집단(4개)은 토지주택공사, 가스공사, 인천도시공사, 철도공사 등이다.

최근 5년간 공기업집단의 부채비율은 증가(2009년 145.6%→2013년 186.2%)한 반면 민간기업집단의 부채비율은 감소(112.4%→90.5%)했다.

대기업집단의 평균 매출액은 24조8천억원으로 1조6천억원 증가했다.

기업집단별로는 삼성(256조2천억원), SK(157조9천억원), 현대차(155조5천억원), LG(115조9천억원), 한전(87조4천억원) 등 순이었다.

평균 순이익은 9천300억원으로 600억원 줄었다.

기업집단별로는 삼성(26조9천억원), 현대차(12조7천억원), SK(3조8천억원), 포스코(3조4천억원), LG(2조4천억원) 순이었다.

삼성그룹의 순이익 증가액은 9조9천억원으로 2위인 한국타이어(3조2천억원)의 3배에 달했다.

공정위 신영선 경쟁정책국장은 “대기업집단 관련 정보의 공개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시장의 감시 시스템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공개 대상은 주식소유 및 지분도, 금융보험사의 의결권 행사, 채무보증, 내부거래, 지배구조, 지주회사 현황 등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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