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강제 휴무 탓에 매출 ‘악화’

대형마트, 강제 휴무 탓에 매출 ‘악화’

입력 2013-06-03 00:00
수정 2013-06-03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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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 영업규제 탓에 대형마트의 매출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4월 이마트의 총매출은 7천860억2천7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천905억2천200만원에 비해 4.5%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올해 1∼4월 매출은 3조4천760억4천700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3조6천798억4천200만원)보다 5.5% 하락했다.

이처럼 올들어 매출까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올해에는 일요일 강제휴무제가 작년과 달리 많은 점포에서 실시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4월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522억4천600만원)보다 무려 35.6% 감소한 336억5천400만원으로 집계됐다.

금년 1∼4월 영업이익은 2천226억8천700만원으로 작년 동기의 2천581억7천800만원 대비 13.7% 하락했다.

영업이익이 크게 나빠진 것은 영업규제에다 정규직 전환에 따른 연간 750억원으로 추산되는 인건비 추가비용 반영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패션·생활용품·가전 등 고마진 PL(Private Label) 상품비중 판매가 확대되고 있는 데다 신선식품·축산물 센터 운영으로 마진을 확보하고 있어 다소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PL은 제조업체가 아닌 유통업체의 상표를 붙여 판매하는 상품을 일컫는 말이다.

그는 신사업인 이마트몰과 트레이더스의 판매마진도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도 긍정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도 4월들어 마찬가지로 매출이 악화됐다.

올해 4월 매출이 9.3% 감소하며 올해 1분기 매출감소율인 7.2%를 크게 웃돌았다. 롯데마트의 금년 1분기 영업이익은 7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80억원에 비해 21.7% 떨어진 바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일요일 강제 휴무와 경기불황 장기화 등 탓에 영업실적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며 “실적 개선을 위해 해외와 신사업 진출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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