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차기 회장에 임영록 사장 내정

KB금융 차기 회장에 임영록 사장 내정

입력 2013-06-05 00:00
수정 2013-06-0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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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의 차기 회장으로 임영록 KB금융 사장이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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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록 KB금융 회장 연합뉴스
임영록 KB금융 회장
연합뉴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날 4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진행한 후 투표를 거쳐 임 사장을 차기 KB금융 회장 후보로 결정했다.

4명의 후보는 임 사장과 민병덕 국민은행장, 최기의 KB카드 사장,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이었다.

회추위는 심층면접과 평판조회 등을 참고하고 위원간 의견을 교환한 후 최종 회장후보 1인을 선정하기 위한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 결과 만장일치로 임영록 후보가 선정됐으며, 자격검증 절차를 거쳐 다음 주 중 이사회에 회장후보로 추천할 예정이다.

KB금융 회추위는 9명의 KB금융 사외이사로 이뤄졌으며, 이 가운데 3분의 2 이상의 사외이사가 찬성표를 던져야 KB금융 회장 후보로 선정될 수 있다.

임 사장은 ‘민’과 ‘관’에 걸쳐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을 쌓은 것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임 사장은 행정고시 20회로 재정경제원 자금시장과장, 재정경제부 은행제도과장, 금융정책국장, 제2차관 등 금융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우리금융 민영화가 KB금융과의 합병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민영화 과정에 필수적인 ‘관’과의 소통에서 임 사장이 유리하다는 판단이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

2010년부터 KB금융 사장을 맡아 ‘민’에서의 경험을 쌓고, 회추위를 구성하는 KB금융 사외이사들과 친분을 쌓은 것도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다만 국민은행 노조가 임 사장의 내정을 ‘관치금융’으로 단정하고 반대 총력투쟁을 전개한다는 입장이어서 노조와의 소통이 중요한 과제로 남을 전망이다.

임 사장은 “KB금융 사장으로서 그룹 경영에 3년간 매진했다는 점에 비춰볼 때 나를 ‘KB맨’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노조와의 원만한 관계 설정과 수익성 제고, M&A(인수합병) 등 주어진 과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영록 후보는 다음달 12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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