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자기자본 103억원… 바이오·반도체 장비 많아
다음 달 1일 출범하는 코넥스시장(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이 상장기업 20개 내외로 첫 발걸음을 떼게 될 전망이다.한국거래소는 7일 오후 5시 마감된 코넥스시장 상장 신청에 지정 자문인을 통해 모두 21개 기업이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코넥스시장이란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에 이은 제3의 주식시장으로 코스닥시장 상장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장할 수 있도록 개설되는 시장이다.
상장 신청서를 제출한 21개 기업의 지난해 기준 평균 자기자본은 103억원이었고 매출액은 286억원, 당기순이익은 14억원이었다. 상장 신청 기업의 규모는 코스닥 신규 상장기업 대비 자기자본, 매출액 및 당기순이익이 각각 42.5%, 55.3%, 22.5% 수준이었다.
업종은 바이오 분야 업체가 5곳, 반도체 장비 업체가 4곳으로 많았다. 지정자문인별로는 IBK투자증권을 통한 기업이 4개로 가장 많았다.
이 업체들은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코넥스 최초 상장기업 명단에 포함된다. 거래소는 코넥스시장에 연말까지 50개 기업이 상장해 시장 규모가 1조~1조 5000억원 정도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넥스시장이 성숙해지면 상장기업 700~1000여개, 시장규모 14조~21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3-06-0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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