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홍원기 부회장 승진…임원 53명 인사

한화그룹 홍원기 부회장 승진…임원 53명 인사

입력 2014-03-28 00:00
수정 2014-03-2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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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은 홍원기 한화호텔&리조트 대표이사를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임원 53명에 대한 인사를 4월 1일자로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작년보다 인사폭을 크게 줄인 것을 보면 전날 신병치료차 미국으로 출국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복귀전까지 당분간 안정관리형 경영을 하겠다는 의중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은 27일 비상경영위원회 전원회의를 열고 2014년 임원인사 안에 대해 전원 찬성으로 안건을 의결했다.

직급별 승진인원은 부회장 1명, 상무 15명, 상무보 35명, 전문위원 2명 등 총 53명으로 지난해 139명보다 62%나 감소한 수준이다.

한화는 이번 인사에 대해 성과중심 보상, 순혈주의 타파, 현장 우대, 외국인 및 여성배려의 인사원칙을 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전체 승진자중 생산, 영업, 연구개발(R&D), 해외부문 인력이 91%(48명)를 차지한다.

특히 성과 중심의 인사방침에 따라 홍원기 한화호텔&리조트 대표이사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홍 대표는 단기 실적보다는 중장기 전략적 투자에 나서며 사업별 책임경영제를 시행하는 등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한 점이 인정됐다.

대표이사급 인사에서는 홍 부회장 외에 한화도시개발 경영지원실장 최선목 전무가 한화도시개발 신임 대표이사로 발탁된 것이 전부다.

한화 관계자는 “대표이사 승진자가 적은 이유는 지난해 인사에서 대표이사 승진자가 7명에 달해 올해는 승진대상과 자리가 상대적으로 줄어든데다 국내외 경기악화에 따른 실적이 부진한 탓도 있다”라고 말했다.

대표이사를 제외한 임원승진인사에서도 성과중심 보상 강화차원에서 신임임원의 발탁승진을 확대했다.

한화그룹은 또 나루세 히로노부 한화큐셀재팬 태양광사업부장, 이승용 한화호텔&리조트 용인사업본부장, 장재규 한화케미칼 연구기획팀장, 전용일 한화자산운용 FI운용팀장 등을 상무보로 승진시켰다.

이중 나루세 신임 상무보는 현지에서 채용한 입사 3년차의 일본인인데도 지난해 일본 태양광모듈 판매부문에서 시장점유율 5위를 달성하는 등 일본시장 개척 공로를 인정받아 승진했다.

중졸 학력의 한화손해보험 김남옥 부산지역본부장은 지난해 영업실적이 사내 1위에 오른 성과를 바탕으로 전문위원 상무보로 승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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