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록 KB금융 회장, 12일 금융위 나가 직접 소명

임영록 KB금융 회장, 12일 금융위 나가 직접 소명

입력 2014-09-11 00:00
수정 2014-09-1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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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록 KB금융 회장이 12일 자신에 대한 징계를 결정하는 금융위원회에 직접 나가 소명한다.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 연합뉴스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
연합뉴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 회장은 12일 국민은행 주 전산기 교체 문제와 관련된 자신의 행위가 타당했고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의 중징계조치가 잘못됐다는 내용의 주장을 펼치기로 하고 참석하겠다는 뜻을 금융위에 전달했다.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는 이와 관련, 지난달 21일 임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에게 각각 경징계(주의적 경고)를 내렸지만, 최수현 금감원장은 이달 4일 이를 중징계(문책 경고)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다만 임 회장은 금융지주사 회장이어서, 최종 징계 수위가 금융위 전체회의에서 결정된다.

임 회장은 ‘국민은행의 IBM 전산 시스템을 유닉스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KB금융 측에서 은폐했으며, 국민은행 임원 인사에도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금감원의 주장을 적극 반박할 방침이다.

임 회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성능검증테스트 결과와 관련해 1억건 중 400만건의 오류가 생기는 것을 누락했다고 (금감원이) 지적했으나, 이는 사전 거래테스트 중 발생한 오류에 불과하며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해명했다.

국민은행 임원 인사 개입에 대해서도 “지주와 자회사는 임원 인사를 서로 협의할 권한과 의무가 있다”며 “지주와 자회사 간 부당한 인사개입이란 사실무근이고 성립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이와 관련해 전날 기자회견에 참석해 유닉스로의 전산 시스템 전환이 타당했음을 옹호한 김형주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의 의견도 적극적으로 개진해 자신의 결백함을 주장할 것으로 전해졌다.

KB금융 관계자는 “임 회장이 직접 금융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소명하는 것은 그만큼 자신의 결정과 행위가 정당했음을 확신하기 때문”이라며 “금융위에서 합리적이고 현명한 결정을 내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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