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엔 1등급 한우 먹기 힘들겠네”…도매가 사상최고

“추석엔 1등급 한우 먹기 힘들겠네”…도매가 사상최고

입력 2015-07-15 08:28
수정 2015-07-15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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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경제연구원, 소 값 동향 보고서

올해 추석에는 한우 1등급 도매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까지 폭등할 것으로 보여 1등급 한우를 맛보기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15일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사육 마릿수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추석인 9월 27일을 전후해 출하될 도축 마릿수는 작년동기보다 11∼2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8∼9월 한우 1등급 평균 도매가격은 ㎏당 1만7천∼1만9천원에 형성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촌경제연구원은 한우고기 수요가 현재와 같을 경우 올해 4분기 도축마릿수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28% 감소하면서 10∼12월 한우 1등급 평균 도매가격도 추석보다 더 떨어진 1만6천∼1만8천원에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6월 한우 1등급 ㎏당 도매가격은 1만6천288원으로 2013년 5월의 1만1천515원보다 41.5%, 올해 1월에 비해서는 18% 각각 상승하면서 2009년 이후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한우 도매가격은 2010년 구제역 발생 이후 2013년 5월까지 계속 하락한 바 있다.

이처럼 한우 도매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쇠고기 수입량도 크게 증가했다.

실제 올해 5월 쇠고기 수입량은 작년 동월보다 14.3% 증가한 2만5천t을 기록했다.

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올해 설 이후 도축물량 감소에 따른 고급육 공급이 크게 줄어들면서 1등급 이상 도매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산 쇠고기가격이 1% 오르면 쇠고기 수입량은 0.34% 증가하고, 돼지고기 수요는 0.12% 늘어난다”며 “한우가격이 계속 상승하면 수입쇠고기와 돼지고기 시장도 들썩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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