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쿠웨이트서 잭팟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쿠웨이트서 잭팟

류찬희 기자
입력 2016-03-07 11:16
업데이트 2016-03-0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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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서 3조원대 가스플랜트 공사 수주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한국가스공사가 쿠웨이트에서 3조원이 넘는 대규모 가스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해외공사 수주 가뭄이 이어지던 중 따낸 일감으로 공기업과의 민관협력, 그룹사간 동반진출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해 따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쿠웨이트 국영정유회사(KNPC)가 발주한 알주르 LNG 수입 터미널 공사를 29억 3000만 달러(한화 약 3조 6000억원)에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주간사를 맡았다. 회사당 지분은 현대건설이 15억 2000만 달러(1조 8500억원), 현대엔지니어링이 13억 9000만 달러(1조 7000억원), 한국가스공사 1200만 달러(145억원)이다.

 이 공사는 쿠웨이트 수도 쿠웨이트시티에서 남쪽으로 90㎞ 떨어진 알주르 지역에 하루 30억㎥의 가스를 액화 처리하는 재가스화 시설과 22만 5000㎥ 규모의 LNG 저장탱크 8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해안접안시설을 설치하는 토목공사도 함께 진행된다.

현대건설은 LNG 저장탱크와 해안접안시설 공사를, 현대엔지니어링은 재가스화 플랜트 건설을 담당한다. 시운전과 발주처 운전 교육은 한국가스공사가 맡는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58개월로 2020년 준공 예정이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저유가 여파로 중동 지역 수주가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양사의 기술력을 접목해 양질의 공사를 따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중동 지역 및 이란 건설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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