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지난해 5조 5000억원대 누적손실

대우조선, 지난해 5조 5000억원대 누적손실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16-03-07 17:39
업데이트 2016-03-0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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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 4분기 1조원 가까운 손실을 내면서 연간 누적손실이 5조 5000억원대(연결 기준)에 달했다. 대우조선해양은 7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조 7448억원, 영업손실은 973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5조 5051억원으로 2014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연 매출도 2014년 16조 7863억원에서 12조 9743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대우조선해양은 5조원대 손실에 대해 “해양플랜트 공사에서 추가 작업을 하고도 대금정산이 확정되지 않아 수익으로 인식하지 못한 요인이 반영된 탓”이라고 주장했다. 추가 작업으로 인한 원가 증가 예상분은 선제적으로 반영되지만 정산은 늦게 되는 회계상 ‘시간차’ 때문에 손실이 커졌다는 얘기다.

 대우조선해양은 비핵심 사업에 대한 정리 과정에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4000억원가량의 손실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수익개선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미래 불확실성을 충실히 반영했기 때문에 추가 손실 가능성이 적다는 설명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고부가가치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선이 올해 본격 건조에 들어감에 따라 수익성이 차차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자산매각, 비효율성 제거 등 철저한 자구안 추진을 통해 조기 경영정상화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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