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동해·부산서 크루즈선 15차례 출발…모항 육성

올해 동해·부산서 크루즈선 15차례 출발…모항 육성

입력 2016-03-07 11:16
업데이트 2016-03-0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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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크루즈 수요 3만명→2020년 20만명 확대 추진

국내 항구를 관광이 시작되는 ‘모항’으로 육성하고자 올해 동해와 부산에서 크루즈선이 15차례 출발한다.

우선은 한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지만 모항이 자리 잡으면 중국·러시아 관광객이 비행기를 타고 국내로 들어와 크루즈 관광에 나서는 ‘플라이 앤드 크루즈’ 상품을 넓혀간다는 구상이다.

해양수산부는 2016년 크루즈산업 활성화 추진계획을 7일 발표했다.

활성화 계획은 외국에서 오는 크루즈선 기항 유치를 위한 활동과 국내에서 출발하는 크루즈 상품 육성을 위한 활동으로 구분된다.

해수부는 올해 국내에 기항하는 크루즈 관광객 150만명을 달성하고 내년에는 200만명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14년에는 105만명이었지만 지난해는 메르스 때문에 88만명으로 줄었다.

올해는 크루즈선 선석(접안시설) 예약결과 908항차 기항이 확정돼 150만명 달성이 무난할 것이란 전망이다.

제주 554항차, 부산 238항차, 인천 114항차, 동해·여수 2항차이다. 확정된 908차 외 21항차 입항이 추가로 논의되고 있다.

16만 7000톤급의 퀀텀호가 6100여명의 여객·승무원을 태우고 부산항에 26항차 입항하는 등 올해 대형 크루즈가 75항차 기항한다.

해수부는 올해 8월까지 내년도 선석 예약이 진행되기에 상반기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다.

제주강정항(15만t 2선석)이 내년 하반기 개장되면 초대형 크루즈선의 제주 입항이 가능해져 기항지 관광객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상해·북경·도쿄에서 범정부 합동 마케팅 3회, 지자체와 항만공사 개별 마케팅 13회, 해외 선사·여행사 관계자 초청 국내 팸투어 등이 예정돼 있다.

해수부는 모항 육성을 위해 국내 크루즈 수요를 현재 3만명에서 2020년 20만명까지 확대하고자 한다.

지난해 롯데관광이 크루즈선을 빌려 한국에서 출발하는 여행상품을 두 차례 시범운영했다.

올해는 동해에서 2차례, 부산에서 13차례 크루즈선이 한국 관광객을 싣고 일본으로 바로 가거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일본을 여행하고 한국으로 돌아온다.

지난 1월 7일 스카이씨 크루즈선이 동해에서 출발해 일본에 갔다 부산으로 돌아온 여행상품은 750여명이 이용했다.

롯데관광, 하나투어 등이 비슷한 상품을 내놓았고 특히 글로벌 크루즈선사인 ‘코스타’는 7∼9월 석 달간 부산에서 총 10차례 크루즈선을 띄워 일본 여행상품을 운영한다.

해수부는 올해 동해와 부산에서 출발하는 15차례 크루즈선에 내국인 1만명 정도가 이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해수부는 상반기·하반기 각각 40명의 일반 국민 크루즈 체험단을 선발해 국내에서 출발하는 크루즈 상품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방송·블로그 등을 통해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친다.

국적 크루즈선을 띄우기 위한 지원도 계속한다. 작년 말 현대상선과 팬스타라이너스가 출자한 크루즈선 운영사 ‘코리아크루즈라인㈜’이 법인등기를 완료했다.

해수부는 국적 크루즈선이 2017년에는 취항할 수 있도록 중고 크루즈선 매입자금 지원과 원스톱 행정서비서를 제공한다.

해수부는 국비를 지원해 양성하는 크루즈 승무원을 2020년까지 누적해서 20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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