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카톡처럼… IT·온라인 신사업 속도 내는 한화

페북·카톡처럼… IT·온라인 신사업 속도 내는 한화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16-03-23 21:02
업데이트 2016-03-23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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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전무 혁신 서비스 주문…계열사는 스타트업 육성 추진

한화그룹 3세 경영인 김동관(김승연 회장 장남) 한화큐셀 전무가 정보기술(IT)·온라인 신사업 진출에 속도를 낸다. 태양광 사업이 궤도에 들어섰다고 보고 IT 분야에서 신성장 동력을 찾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그룹에 정통한 관계자는 23일 “김 전무가 IT·온라인 신사업에 목말라한다”면서 “최근 회의에서는 ‘왜 우리는 페이스북, 카카오톡 같은 혁신 서비스를 못 내놓느냐’며 계열사마다 온라인 태스크포스(TF)를 만들 것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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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등 일부 계열사는 알파고 등 인공지능(AI)에서 힌트를 얻어 “우리도 이런 사업 또는 마케팅을 해보자”며 검토에 들어갔다. 특히 IT 신사업 발굴에 가장 적극적인 계열사는 김 전무가 최대주주(50%)로 있는 한화S&C다. 향후 승계 차원에서 ㈜한화와의 합병 가능성이 높은 이 회사는 스타트업(초기 벤처) 육성을 시작으로 사물인터넷(IOT)·핀테크 사업에 진출했다. 한화S&C 측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인수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부실장도 지원 사격에 나섰다. 지난 21일 보아오포럼 참석차 중국을 찾은 그는 앤트파이낸셜(알리페이), 이다그룹 대표를 만나 핀테크 협력 및 스타트업 육성 방안을 모색했다.

재계 관계자는 “방산·화학 중심의 한화가 3세 시대를 맞아 IT 기업으로 변모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도 “자칫 그룹의 기반을 흔들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2016-03-24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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