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산업부 장관 “3월 수출 낙폭 줄어들 것”

주형환 산업부 장관 “3월 수출 낙폭 줄어들 것”

김경두 기자
김경두 기자
입력 2016-03-24 11:03
업데이트 2016-03-2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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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수출 감소율 한자릿수로 떨어질 듯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월 수출은 최소한 전달과 비교해 낙폭(감소폭)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2.2% 감소했다. 이에 따라 3월 수출 감소율은 한자릿수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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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연합뉴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연합뉴스
 24일 산업부에 따르면 주형환 장관은 지난 23일 밤 광주 홀리데이인 호텔 인근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구체적인 데이터를 제시하기 어렵지만 수출 감소세가 돌아서는 느낌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수출 부진의 원인 중 하나가 저유가인 점을 고려하면 이달 들어 국제유가가 상승한 게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14개월 연속 감소하며 최장 기간 마이너스 성장 기록을 갈아치웠다. 3월 수출도 사실상 마이너스를 확정지었다. 감소율이 한자릿수인지, 두자릿수인지만 남았다. 주 장관은 “단기간에 한자릿수 감소세로 완화한다는 의지로 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 차원에서 지원단을 꾸려 수출 카라반을 실시하는 것도 이런 위기 극복 차원이다. 수출 카라반은 기업의 지원 요청을 기다리지 않고 직접 방문해 수출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주 장관은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반월시화단지 등 전국 대표 산단 4곳을 찾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주 장관은 “중소기업들이 호소한 애로 중 허투로 들을 게 없었다”면서 “특히 현지에서 일정한 사업 수준에 이르기까지 지원하는 ‘비즈니스 인규베이터’ 시스템 혜택을 받는 기업 수가 제한적이라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많았고, 수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이 부진하지 않았다면 3%대 성장도 가능했다”며 “올해 5000개의 내수 기업을 수출 기업으로 전환해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을 10% 정도 늘리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발효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효과가 중국의 경기 둔화 때문에 제한적’이라는 질문에는 “중국 성장률이 올해도 6%대에 머무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현지 소비재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점쳐진다”며 “중국에서 더 이상 성장하기 어려운 제조업종을 공략하기보다 소비재 시장 등 잠재성이 큰 분야로 눈을 돌려 투자를 확대하면 FTA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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