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엿새 만에 하락 반전…2,040선 하회

코스피, 엿새 만에 하락 반전…2,040선 하회

입력 2016-08-11 09:17
업데이트 2016-08-1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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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1일 국제유가 약세의 영향으로 6거래일 만에 반락하며 장중 2,040선이 무너졌다.

이날 오전 10시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03포인트(0.25%) 내린 2,039.61을 나타냈다.

지수는 2.00포인트(0.10%) 내린 2,042.64로 출발한 뒤 약보합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전날 2,044.64에 마감하며 사흘 연속 연고점을 경신한데 따른 부담으로 속도 조절에 나선 양상이다.

간밤 국제유가가 미국 원유 재고 증가 영향으로 하락 마감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최대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7월 산유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 공급과잉 우려를 다시 키웠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06달러(2.48%) 내린 배럴당 41.7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 탓에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0.20% 하락한 것을 비롯해 일제히 약세로 장을 마쳤다.

또 이날 옵션 만기일을 맞은 관망심리가 시장에 퍼진 상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차익실현 매물로 조정을 받고 있다”며 “전반적인 상황을 봤을 때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될 가능성도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엿새 만에 ‘팔자’로 돌아서 63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기관도 195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개인만 8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가 매수 우위, 비차익 거래가 매도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130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지수는 대체로 하락세다.

종이·목재(-0.40%), 철강·금속(-0.36%), 전기·전자(-0.63%), 의료정밀(-0.37%), 전기가스업(-1.67%) 등이 내림세를 탔다.

음식료품(0.93%), 의약품(1.19%), 통신업(0.95%) 등 일부 업종만 오르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78% 내린 152만9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한국전력(-1.92%), 아모레퍼시픽(-1.14%), 삼성생명(-0.49%) 등이 내림세인 반면 현대차(0.75%), NAVER(0.13%), 현대모비스(0.58%), 신한지주(0.37%) 등은 오름세다.

CJ(2.03%)는 이재현 회장이 8·15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나흘째 상승 중이다.

샘표는 분할 상장 사흘째인 이날도 20.91% 급등했다. 샘표는 전날까지 이틀간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반면에 신설법인인 샘표식품은 3.38% 하락했다.

이마트는 2분기 실적 부진 여파로 3.60% 밀린 채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1포인트(0.45%) 내린 704.25를 나타냈다.

지수는 1.84포인트(0.26%) 오른 709.30으로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밀려 우하향으로 방향을 틀었다.

코스닥시장에서 게임빌(-4.63%)과 컴투스(-4.31%)는 2분기 저조한 실적의 영향으로 동반 하락 중이다.

인터파크는 2분기 적자전환 소식에 3.39% 하락세다.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 연우는 2분기 ‘깜짝 실적’ 기대감에 3.99% 강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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