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금메달! 하지만 당신의 건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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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4 10:18
업데이트 2016-08-1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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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리우 올림픽 시청에 폭염까지…‘불면증’ 주의해야

제31회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와 우리나라의 시차는 약 12시간이다.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이 선전하고 있지만, 새벽잠을 설치고 주요 경기 생중계를 보다 보면 자칫 불면증에 시달릴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도 숙면을 방해하는 요인이다.

14일 정신건강의학과, 신경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매년 8월 중순부터 불면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가 점차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를 보면 불면증으로 진료를 본 총환자 수는 2011년 31만8천228명에서 2015년 45만6천124명으로 5년 사이 약 43.3%가 증가하는 등 매년 증가세를 보인다.

의학적으로 불면증은 흔히 쉽게 잠이 들지 못하고 반복해서 깨거나 수면이 계속 유지되지 못하는 상태를 뜻한다. 보통 이러한 증상이 한 달 이상 반복되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게 된다.

김정빈 고대구로병원 신경과 교수는 “불면증 증상이 심해지면 체력 저하 및 무기력함 등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가져올 수 있어 전문의와 상담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올해는 브라질 리우 올림픽과 더불어 폭염이 심하므로 평소 올바른 개인 수면습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말한다.

온도가 너무 높거나 그와 반대로 너무 낮아도 깊이 자기 어렵기 침실의 온도와 습도를 수면에 적당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면에 적정한 온도는 섭씨 18℃에서 22℃이지만,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요즘은 약 24℃에서 26℃를 유지하는 게 무난하다.

특히 선풍기나 에어컨을 밤 동안 내내 켜놓을 경우 습도나 너무 떨어져서 호흡기 계통을 건조하게 해 감기에 걸리거나, 냉방병에 시달릴 가능성도 있다.

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올림픽 경기 시청으로 밤늦게까지 잠을 참고 있다가 경기를 본 후 잠이 들거나 선잠을 자다가 새벽 일찍 일어나 경기를 보는 등 잘못된 수면습관이 생기면 자칫 여러 가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불면증을 해소하기 위해 수면제에 의존하는 것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

정 교수는 “유난히 밤잠을 못 이루는 사람은 종일 피곤하고 힘이 들어 손쉬운 불면증 해결방법으로 수면제 복용을 고민하게 된다”며 “짧은 기간의 수면제 사용은 분명 효과적이고 손쉽게 불면증을 해결할 수 있지만, 수면제의 장기간 사용은 금단증상 및 의존의 위험이 있으므로 권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음은 ‘2016 브라질 리우 올림픽’을 건강하게 즐기기 위한 수면 요령이다.

▲ 커피, 콜라 등 카페인 음료는 줄이고 매일 같은 시간에 기상한다.

▲ 선풍기나 에어컨을 밤새 틀고 자지 않는다.

▲ TV를 볼 때 시선은 약 15도 아래로 향하게 한다.

▲ 불을 끄고 누워서 스마트폰으로 경기를 시청하지 않는다.

▲ 만성질환자들은 야식을 최대한 멀리한다.

▲ 고혈압, 협심증, 당뇨병약은 평소대로 꼭 복용한다.

▲ 응원하며 흥분해 끊었던 술, 담배를 다시 가까이 않는다.

▲ 맥주는 탈수증상을 심화시키므로 갈증이 날 때는 맥주 대신 물을 마신다.

▲ 과도하게 소리를 질러 지나치게 흥분하거나 성대결절이 오지 않게 한다.

▲ 낮에 1시간 이내로 간단하게 운동해 신체 리듬을 유지한다.

▲ 낮에 너무 피곤하다면 매일 같은 시간에 30분 이내로 낮잠을 잔다.

▲ 졸리지 않으면 억지로 침대에 눕지 말고, 침대에서는 졸릴 때 잠만 잔다.

▲ 저녁 식사 시간을 일정하게 맞추고 저녁에는 과식하지 말아야 한다.

▲ 편안한 잠자리를 마련하고 자기 전 더운물에 목욕하면 좋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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