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뱅크 은행장 문답…“영업 첫해 여신 4천억원 목표”

K뱅크 은행장 문답…“영업 첫해 여신 4천억원 목표”

입력 2016-12-14 16:25
업데이트 2016-12-1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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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내 2천억∼3천억원 증자 필요”

심성훈 K뱅크 은행장은 14일 “내년에만 4천억원의 여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 행장은 이날 금융위원회에서 K뱅크의 은행업 영위 본인가를 받은 뒤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심 행장은 “2∼3년 내 2천억∼3천억원의 증자가 필요하다”며 “증자를 준비하는 시간을 고려하면 내년 상반기까지는 은행법이 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심 행장과 일문일답.

-- 내년 말 기준으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은 얼마나 되는가.

▲ 내년 여신 목표는 4천억원이다. 이 경우 내년 말 BIS 비율은 11~12%가 될 전망이다. 2∼3년 안에 추가로 2천억∼3천억원 규모의 증자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준비과정을 고려하면 내년 하반기에는 증자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 은행법 개정이 늦어질 경우 대안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 최고 수준의 수신금리, 최저 수준의 대출금리를 말했는데 얼마 정도로 예상하나.

▲ 딱 잘라 숫자로 말하긴 어렵다.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100% 비대면 은행이고 다른 은행과 달리 적은 인력에 부동산 비용 등이 없어 기존 은행과 비용면에서 차이가 크다. 이런 이익을 고객에게 상당 부분 돌려줄 계획이다.

-- 중금리 대출에서 기존 은행과 차별점은 무엇인가.

▲ K뱅크는 보증보험 기반이 아닌 자체 신용평가를 통해 중간 신용등급자에게 대출할 계획이다. 비용면에서 차이가 있다.

-- 빅데이터를 활용해 기존 은행과 다른 신용평가 모델을 구축한다고 했는데 어떻게 다른가.

▲ 고객의 동의를 받아 통신요금 납부 내역 등 빅데이터를 활용할 계획이다. 수입이 있고 통신요금도 잘 냈다면 신용도가 낮아도 대출하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4∼6등급의 중간등급 신용자 중 내부등급을 최대 10개로 나눌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이 안에서 수백 개의 조합이 나올 수 있다. 더 세분화해서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K뱅크가 예비인가를 받는 과정에서 차은택씨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있다.

▲ (최훈 금융위 금융서비스 국장) 전혀 사실이 아니다. 예비 인가를 낼 때부터 금융감독원 안에 외부평가위원을 선정해 평가 기준을 사전에 공개했다. 나머지 사업계획 평가 등은 외부평가위원에 맡기고 혹시나 의혹을 받을까 봐 금융위도 참여 안 했다. 평가가 나오자마자 바로 임시 금융위를 열고 예비인가를 내줬다. 외부에서 관여할 여지가 전혀 없었다.

-- 개인 금융 외에 외환이나 기업 금융은 언제 시작하나.

▲ 외환은 수입 망에도 가입해야 하고 딜링룸도 필요하다. 일단은 외환 송금 등 간단한 서비스는 내년 말에 시작할 수 있게 논의하고 있다. 기업 금융도 개인기업과 달리 비대면으로만 처리하기 어려워 시간이 걸릴 것 같다.

-- 오프라인 접점으로 편의점을 활용한다고 했다.

▲ 주주사인 GS리테일의 GS25편의점이 전국에 1만500개 정도 퍼져있다. 여기에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활용해 계좌에도 가입하고 체크카드도 바로 발급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K뱅크 영업 시작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스마트 ATM을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모든 편의점에 설치하긴 어렵고 주요 거점 편의점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 사업이 언제부터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나.

▲ 4년 정도 걸릴 것 같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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