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마늘 金양파....농식품부가 가격 동향 제대로 예측 못한 탓”

“金마늘 金양파....농식품부가 가격 동향 제대로 예측 못한 탓”

임주형 기자
임주형 기자
입력 2017-02-01 14:49
수정 2017-02-0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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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농산물 수급 관리실태 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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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농수산물 시장을 일부 개방하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10일 전격 타결된 가운데 서울 용산구 서울역 인근의 대형마트에서 한 고객이 양파와 마늘 등이 놓여 있는 채소류 코너를 바라보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국내 농수산물 시장을 일부 개방하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10일 전격 타결된 가운데 서울 용산구 서울역 인근의 대형마트에서 한 고객이 양파와 마늘 등이 놓여 있는 채소류 코너를 바라보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지난해와 재작년 마늘과 양파 값이 폭등한 것은 정부가 수급 상황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1일 농산물 수급 관리실태 조사를 벌인 결과 농림축산식품부가 마늘·양파 등 채소류의 가격 동향을 예측하지 못해 비축물량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초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조사 결과로 인해 마늘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할 수 있었음에도 수매 및 비축계획을 마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6월에서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마늘 1만t을 수매·비축하도록 지침을 내려보냈지만, 이미 마늘 가격이 높게 형성돼 aT는 계획 물량을 전혀 사들이지 못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6~9월 마늘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최대 59%나 상승했지만, aT는 비축 물량을 시장에 풀지 못했다.

농식품부는 양파도 지난 2015년 재배면적 감소로 가격 상승을 예측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수매·비축계획을 마련하지 않았다.

결국 이해 6월∼10월 양파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최대 180%나 올랐다.

농식품부는 또 소 이력관리시스템 자료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소규모 사육농가 감소로 인한 한우 수급 불균형을 예측하지 못했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600㎏ 기준으로 한우 가격은 2015년 5월 529만원에서 지난해 6월 686만원으로 29.7% 상승했다. 이는 지난 1993년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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