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사상 첫 영업이익 ‘1조 클럽’

효성, 사상 첫 영업이익 ‘1조 클럽’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17-02-02 22:26
수정 2017-02-02 23:1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작년 1조 163억… 창사 이래 최대

섬유 등 전 사업서 고른 실적
조현준·조현상 체제 힘 실릴듯


효성이 사상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 이로써 효성은 1966년 창사 이래 50년 만에 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효성은 지난해 매출 11조 9291억원, 영업익 1조 163억원을 달성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영업이익률도 역시 사상 최대치인 8.5%를 달성했다. 효성은 2015년에도 영업이익 9502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효성 관계자는 “기존 글로벌 1위 제품인 스판덱스의 판매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일부 줄었지만 타이어코드를 비롯해 섬유·산업자재·중공업·화학·건설 등 전 사업 영역에서 고른 실적이 나오면서 2년 연속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 비중을 살펴보면 섬유 30.7%, 산업자재 21.5%, 중공업 18.6%, 화학 14.5% 순이었다.

이번 실적은 효성이 베트남, 중국, 미주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 구축한 생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세계시장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중공업 부문은 2014년 조현준 회장이 중공업 부문 경영에 참여한 이후 수익성을 위주로 사업을 선별해 흑자 전환했다.

2년 연속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새로 출범한 조현준 회장, 조현상 사장 체제도 더욱 힘을 받게 됐다. 지난 2년간 조석래 명예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하는 동안 두 형제가 주요 사업 부문을 챙겨 왔기 때문이다. 효성 관계자는 “조 회장이 경영 방침으로 제시한 경청의 자세로 신시장을 개척해 견조한 실적을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7-02-03 1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