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한차례 금요일 오후 4시 퇴근 추진...시행 시점이

매월 한차례 금요일 오후 4시 퇴근 추진...시행 시점이

입력 2017-02-23 10:47
수정 2017-02-2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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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목 매일 30일씩 더 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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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세일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의 완구점에서 한 남성이 장난감을 카트에 담아 옮기고 있다. AFP 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세일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의 완구점에서 한 남성이 장난감을 카트에 담아 옮기고 있다.
AFP 연합뉴스
매월 한번의 금요일에는 두시간 일찍 퇴근하는 유연근무제 도입이 추진된다. 한국판 ‘프리미엄 프라이데이(Premium Friday)’를 도입하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의구심의 눈길도 쏠린다.
 
정부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내수활성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내수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매달 하루를 ‘가족과 함께하는 날’로 정하고 이날만큼은 일찍 퇴근해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소비 촉진안을 내놨다.
 
이를 위해서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4일간 매일 30분씩 더 일하고 ‘가족과 함께하는 날’로 지정한 금요일에는 2시간 일찍 퇴근해 가족들과 쇼핑·외식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는 일본 정부가 내수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프리미엄 프라이데이’를 벤치마킹해 마련한 대책이다. 일본 정부는 매월 마지막 금요일 오후 3시 퇴근을 권장하고 있다.

정부는 다음달 재계와 노동계의 의견을 듣고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그러나 결국 근무하는 시간 총량은 같고,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가족과 같이 지낼 수 있는 시간이 30분 줄어들어 ‘조삼모사’한 정책이란 비판을 받고 있다. 전성인 홍익대 교수는 “민간 기업이 시행하지 않으면 이 정책의 효과는 반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탄핵 정국에서 이런 정책은 대선 공약으로 비춰질 수 있어 발표시점이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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