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 중국 1조3천억 투자유치 무산되나…‘사드’ 영향설

SK플래닛, 중국 1조3천억 투자유치 무산되나…‘사드’ 영향설

입력 2017-02-23 09:39
수정 2017-02-2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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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쇼핑사이트 11번가와 시럽·OK캐쉬백 등 IT(정보통신) 마케팅 플랫폼을 운영하는 SK플래닛의 대규모 중국 투자유치 계획이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이 과정에도 한국 내 사드(THAD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의 반발 기류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SK플래닛은 지난해 중국 최대 민영투자회사 ‘중국민성투자유한공사’로부터 1조3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받기 위해 협상을 벌였다.

오픈마켓(다수 구매·판매자 중개업) 11번가, 시럽, OK캐쉬백 등 SK플래닛 사업 전반을 강화하고 글로벌 진출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순조롭게 진행되던 투자유치 협상은 작년 하반기 이후 거의 진전이 없는 상태다.

SK플래닛 관계자는 “당초 작년 7~8월 정도면 투자유치 계약이 체결될 것 같은 분위기였으나, 예상보다 중국 측의 결정이 많이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직 중국민성투자유한공사로부터 공식적으로 ‘협상 중단’ 통보를 받지는 않았다는 게 SK플래닛의 설명이다.

협상 지연의 배경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한국의 사드 배치 등의 영향이 아닌가 추측한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지난해 7월 초 한국과 미국이 한반도 사드 배치에 합의하자 중국이 ‘보복’ 차원에서 한국의 주요 그룹 SK의 계열사 SK플래닛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접었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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